기획 & 캠페인
르노삼성 'SM5' 후진 급발진 사고 논란
상태바
르노삼성 'SM5' 후진 급발진 사고 논란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1.25 07:5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르노자동차 ‘SM5'에서 후진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급발진 추정 사고는 대부분 전진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였고, 후진중 사고는 매우 드물었다.

이같은 급발진 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계적인 결함인지, 운전자 조작미숙인지를 입증하기가 어렵고, 재현이 안되어 피해보상을 받기가 쉽지않다고 말한다.

부산에서 택시영업을 하는 이 모 씨는 지난 19일 오후 해운대구 해운대초등학교를 못간 지점 ‘잔칫집’ 식당 앞에서 손님을 내리고 브레이크를 밟고 후진을 넣는 순간 비행기소리를 내며 뒤로 내달렸다. 미처 손쓸 틈도 없었다. ‘후진급발진’이었다.

택시는 식당 안으로 돌진하다가 우측 프렌더가 나무에 부딪치면서 뒷 담벼락 나무 사이에 간신히 멈춰섰다. 나무가 없었더라면 담벼락을 그대로 치고 들어가 평상에 있던 할머니 2명을 다치게 할 수 있었던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다.

이 씨는 이 사고로 오른쪽 옆구리를 다쳐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후 차는 사고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르노삼성자동차 동래사업소로 견인됐다. 주말을 넘기고 월요일인 22일 동래사업소 사고점검반 담당자를 찾았다. 담당자는 “차량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액셀레이터를 밟아서 일어난 사고”라고 진단했다.

하도 어이가 없어 택시기사 100여명에게 물어보았다. 이렇게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사고라고 그들은 대답했다.

그러나 영업소측은 수리 후에 차량을 급발진 상태와 똑같이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급발진 상태와 액셀레이터를 밟았을 때의 상황을 재연해보이겠다고 했다.

소장 외 3인과 면담하였지만 그들은 모두 담당자가 말한 것처럼 “운전중 후진 급발진 사고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며 운전자 과실로 몰았다.

이 씨는 “차가 무상보증수리 기간이고, 차량 수리 후에도 언제 어디서 재급발진이 일어날지 모르니 오토밋션과 전자제어상치를 교환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사업소측은 ‘하자가 없어 교환이 안된다’고 했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23일 한 소비자단체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 소비자보호원 한승호 자동차팀장은 “급발진 사고는 기계적인 결함 때문인지, 운전자 조작미숙 때문인지 판명이나 입증이 어렵다. 재현이 안되어 확인이 불가능하다. 특히 후진 급발진 사고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팀장은 또 “지금까지 소비자가 주장하는 급발진 사고는 있었지만 확인된 경우는 아직 없다. 대법원 판례를 봐도 그렇다. 피해구제가 접수되어도 기계적인 결함이 입증되어야 보상이 가능하다. 참 어려운 부문이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싸이크론 2009-06-28 21:38:54
급발진의 원인을 모른다고요? 본인은 아는데 남들이 모른다고 다모르는건가요?
급발진 사고는 빈발하고, 본인 정말 답답한이유는 원인을 알기에 해소방법도 알고있고 대책도 알고있어 언론사에서 이를 널리 공지해주어야 사고가 방지된다는 겁니다. 010-5245-8825 www.cyclone3.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