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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家 미성년자 주식보유 1천1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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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家 미성년자 주식보유 1천100억원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1.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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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주식부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10대그룹 총수집안 미성년자들의 주식 보유 규모가 1천100억원을 넘어섰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6일 기준 10대그룹 계열사들의 최대주주 친인척 중에서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1989년 1월 이후 태어난 만 19세 미만)는 총 15명이며 이들의 주식 보유액은 모두 1천111억9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 주식 보유자가 있는 10대그룹 계열은 한화, LG, LG상사, GS 등 4곳으로, 최근 1년간 한화와 GS의 주가 상승으로 이들의 보유액도 늘어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동선(17)씨는 ㈜한화 주식 125만주(1.67%)를 보유해 주식평가액이 425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화 주가의 상승으로 주식평가액이 1년 전에 비해 27억원 가량 늘었다.

LG그룹에서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남인 웅모(17)씨도 LG 주식 70만6천190주(202억6천765만원)와 LG상사 10만1천973주(22억2천301만원) 등 225억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구본준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의 장녀인 연제(16)씨는 LG와 LG상사 주식을 99억7천672만원어치 보유하고 있으며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둘째딸인 연수(10)양 역시 LG와 LG상사 주식 보유 규모가 21억1천93만원으로 집계됐다.

GS그룹 역시 허창수 회장의 친인척인 원홍(15)씨의 GS 주식 보유 규모가 107억3천856억원에 달하며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의 외동딸인 정현(6)양은 GS 주식 19만5천916주를 보유, 현재 평가액이 60억482만원에 이른다.

또 10대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중견기업들 중에서도 미성년자 주식 부호들이 적지 않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 100위권내 기업들 중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장녀인 민정(15)씨가 아버지로부터의 증여 등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우선주와 태평양 우선주를 각각 8만9천여주(213억7천200만원), 24만1천여주(168억1천600만원)를 보유해 현재 평가액이 381억8천883억원에 이른다.

또 담철곤 오리온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인 서원(17)씨는 80억4천400만원 규모의 오리온 주식 3만1천여주(0.54%)를 보유하고 있다.

구자용 E1 대표이사의 딸인 희연(17)씨는 LS전선 주식을 29억5천400만원(9만80주)어치 보유하고 있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손자들인 명선(12), 도선(11), 제선(8) 등도 각각 19억2천900만원, 17억9천700만원, 18억200만원어치의 KCC 주식 보유로 '미성년자 주식 부자'로 꼽히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 200위권 밖인 중견기업들 중에서는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장남이자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동엽(12)군이 보유한 성원건설 주식 549만4천756주(15.77%) 주식의 가치가 285억원에 달하며 이외에도 윤장섭 성보실업 회장의 손자들을 비롯한 중견기업들의 '미성년자 주식 부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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