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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영화, 45년만에 중국 첫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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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영화, 45년만에 중국 첫 상륙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1.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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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첫 작품 '007 살인번호(Dr. No)' 개봉 45년만에 007 시리즈 영화의 국내 상영 금지를 해제, 007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카지노 로열'이 30일 중국에서 개봉된다.

007 시리즈의 21번째 영화인 '카지노 로열' 연출자 마틴 캠벨 감독과 주연배우들인 대니얼 크레이그, 에바 그린 등은 '역사적인' 007 영화의 중국 개봉에 즈음해 29-30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기념활동을 벌인다.

007 시리즈는 1962년 10월 '살인번호' 개봉 이후 45년 동안 21편까지 제작돼 숀 코너리를 비롯한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등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이 세계를 풍미했었다.

그러나 세계 영화 사상 가장 성공한 첩보영화 시리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007 영화는 중국의 까다로운 외국영화 검열 규정 때문에 앞서 제작된 20편 가운데 단 한 편도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상영되지 못했다.

'카지노 로열'은 영국 정보국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는 제임스 본드가 풋내기 스파이에서 영웅적인 정보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작년 11월 구미지역 개봉 이후 전 세계에서 이미 5억달러 이상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

작년 11월16일 런던 오데온극장에서 열린 '카지노 로열'의 세계 첫 시사회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부군 필립 공과 함께 참석, 캐스팅 과정에서 말이 많았던 크레이그 등 출연자들과 제작진을 격려했었다.

6대 제임스 본드인 크레이그는 내년에 제작되는 22번째 007 영화에도 계속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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