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안산 단원구 원곡동 일대를 수색하던 중 오후 6시께 토막살인 용의자가 시신을 담은 쓰레기 봉투를 산 것으로 알려진 원곡동의 한 할인마트에서 가까운 4층짜리 주택의 옥상에서 시신의 다리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주택 4층 원룸 화장실에서 혈흔을 발견했으며, 이어 옥상에서 심하게 부패한 채 비닐봉지에 담겨 있던 두 다리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를 안산역 토막시신의 일부인 것으로 보고 현장감식을 벌인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넘겨 피해자 신원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아직까지 머리와 손 등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의 발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16분 사이 30대 중반의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원곡동에서 쓰레기봉투와 여행용 가방을 산 뒤 20∼30대 여성의 토막난 몸통과 양팔을 담아 오후 4시께 안산역 남자화장실에 버리고 달아나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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