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당과 기회균등위원회가 사무실 근로자 423명을 상대로 진행한 합동 조사 결과 응답자의 45%가 직장에서 성희롱이 종종 발생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4명 중 1명이 성희롱을 직접 당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남성이었다.
하지만 성희롱 피해 사실을 직장 상사에 알린 남성은 전체 응답자 33명 중 2명에 지나지 않는 등 대다수 남성이 성희롱 사실을 조용히 넘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성희롱 피해 여성의 대부분은 외부에 보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당 소속 의원인 맨디 탐은 이번 조사 결과는 매우 놀라운 것이며, 성희롱 피해 남성은 보통 여성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