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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카스는 썩은 맥주까지 끼워 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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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카스는 썩은 맥주까지 끼워 파나"
2005년도 7월 제품 버젓이 유통…"날짜 꼭 확인하고 드세요"
  • 임기완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07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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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안 차리는 카스 맥주 마시지 맙시다."

나는 서울 노원구 아파트단지에서 개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입니다.

1월 넷째주 금요일 쯤이었습니다. 한 고객이 맥주(카스맥주 피처제품)가 탁하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피처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확인해보니 정말로 맥주의 색이 탁하고 역겨운 냄새가 났습니다.

제조날짜를 살펴보니 2005년 7월5일로 되어있었습니다. 같은 박스의 나머지 5개는 2006년 12월 17일이었습니다. 피처 6개들이 3박스를 받았는데, 박스마다 1개는 2005년도산이었습니다. 포장도 성의가 없었습니다.

고객의 반환소동으로 매장의 이미지는 극도로 실추되었습니다.

매장에 맥주를 공급하는 카스 북부지점에 전화했습니다. 1월 29일인가 30일쯤 연락을 받고 온 카스직원은 허락도 없이 문제의 맥주를 하수구에 쏟아붓더니 "날짜를 확인하고 마시라"는 어이없는 말만 했습니다.

카스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전량을 반품처리하고 사과문을 붙여주면 장사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답변을 준다더니 연락이 없습니다.

카스맥주 고객상담실 홈페이지에도 글을 올렸지만 답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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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카스맥주 북부지점 관계자는 6일 "회사에서 제품을 만들어 포장할때 비닐로 밀봉처리한다. 날짜가 다른 제품이 들어갈 수가 없다. 공장에서 일일이 확인한다. 업주는 포장되어 있는 제품을 보여주면서 1년 전 것이 섞여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한달 전 쯤 이 가게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날짜가 틀린 것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경위가 드러나지 않았다. 증명이 힘들다. 다만 회사 입장에서 불량 제품을 포함해 페트팩 전량을 반품처리하고 환불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업주는 사과문을 갖고 오지 않으면 반품 안시키겠다고 한다. 사과문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하고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문제의 제품을 쏟아버린 것도 업주와 이야기가 끝난 다음에 허락을 득한 상태에서 한 것이다.어쨌던 죄송한 일이며, 업주와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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