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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으로 눈 없는 눈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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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으로 눈 없는 눈썰매장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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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경륜공원 잔디광장에 조성한 야외 눈 썰매장에 눈이 없어졌다.

최근 부산지방에 낮 최고기온이 16.6℃까지 올라가는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는 바람에 불과 3일전에 경북 산내에서 덤프트럭으로 수송해와 깐 눈이 모두 녹아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8일에는 겨울비가 촉촉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전망이 나오자 눈 썰매장 운영주최 측이 눈 수송과 썰매장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탓이다.

7일 오후 성인용 100m 짜리 슬로프와 유아용 60m 짜리 슬로프에는 눈 밑에 깔았던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바닥은 녹아내린 눈으로 진흙탕을 방불케 했다.

이로 인해 이날 부산경륜공단 초청으로 눈 썰매를 체험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장애아동 20여명은 안전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이른바 '흙썰매'를 타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또 눈으로 만든 다양한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는 테마동산과 직접 눈사람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은 안내표지판만 덩그렇게 남아 있다.

눈 썰매장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1주일에 한번 정도 눈을 수송해와도 큰 문제가 없었는데 올해는 3~4일에 한번씩 눈을 가져와도 금방 녹아버려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부터는 썰매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눈 수송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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