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투자회사로 미국의 가상 사설망 이동통신업체(MVNO)인 힐리오가 삼성전자 단말기인 드리프트의 후속모델을 곧 선보인다.
이에 따라 서비스 개시 8개월만인 작년말 기준으로 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힐리오가 추가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힐리오는 드리프트를 선보이기 전까지 팬택계열과 VK가 공급하는 단말기 2종밖에 출시하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드리프트가 출시된 작년 4분기에는 4만명의 가입자가 몰리는 등 가입자 확보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와 IT 전문 사이트 등에 따르면 힐리오는 조만간 드리프트 후속모델인 슬라이드폰(모델명 A303)을 출시한다.
A303은 지난해 5월 출시돼 3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던 패션슬라이드폰(E900)과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제품은 140MB 메모리와 함께 13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현재 브랜드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는 이 제품이 150달러 안팎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패션 감각을 중시하는 수요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관측하고 있다.
힐리오는 지난해 5월 SKT와 미국 ISP(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인 어스링크(EarthLink)가 50 대 50의 지분 참여로 세운 합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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