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생후 6개월부터 기억 형성된다
상태바
생후 6개월부터 기억 형성된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1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령 전의 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인간은 생후 6개월부터 기억이 형성되기 시작하며 다만 빨리 잊어버리기 때문에 기억을 못할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의 패트리셔 바우어 박사는 1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기억을 형성하는 뇌의 메커니즘은 생후 6개월부터 시작되며 생후 8개월이 되면 대부분 성인과 마찬가지로 사건들에 관한 기억을 조립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바우어 박사는 생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는 시간이 가면서 단기 또는 장기 기억 능력이 향상되고 기억 지속 시간도 생후 6개월의 24시간에서 생후 2년이 되면 1년까지 늘어난다고 밝혔다.

바우어 박사는 센서를 이용해 신생아 뇌의 전기적 활동을 관찰하고 일련의 집중력-주의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신생아는 단순히 기억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해왔다.

바우어 박사는 우리의 삶은 오로지 과거를 기억하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능력은 생후 첫 2년 사이에 형성된다고 밝혔다.

바우어 박사는 다만 이 기간에는 기억한 것을 성인보다 훨씬 빨리 잊어버리는 게 문제라고 말하고 이를 부엌용 여과기에 비유했다. 즉 성인은 여과기에 구멍이 작게 뚤려 작은 정보들만 빠져나가지만 신생아는 구멍이 커서 큰 기억들도 쉽게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