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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아용 카시트 90%가 '불량'…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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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아용 카시트 90%가 '불량'… 한국은?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2.22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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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통중인 유아용 카시트(안전시트)의 90% 가량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보다 카시트 제작및 관리가 앞선 선진국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우리나라의 유아용 카시트도 결코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컨슈머 리포트’는 자국내에서 유통중인 유아용 카시트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2개 제품만이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연방 카시트 안전기준보다 엄격하게 시행됐다.

신차의 경우 시속 35마일(연방기준 35마일) 전방 충돌시험에서 7개 제품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속 38마일 측면충돌시험에서는 8개 제품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Evenflo Discovery' ‘Graco Safeseat' 'Britax Companion' 3개 제품은 전방충돌과 측면충돌 시험 모두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특히 ‘Evenflo Discovery' 제품은 연방안전기준에도 미치지 못해 정부에 리콜을 요청했다.

또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유럽에서 제조·판매되는 제품이 미국내에서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는 것보다 더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베이비 트렌드 회사의 'Flex-Loc'와 'Graco SnugRide' 2개 제품은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카시트는 제대로 장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정장치를 사용하는 LATCH장착이 자동차 자체의 안전벨트를 이용해 장착하는 것보다 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부분의 차량이 LATCH 고정장치를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고, 가장 안전하다는 뒷자석 가운데 자리에 고정장치가 없었다.

컨슈머 리포트는 카시트 안전성 기준을 강화하고, 측면충돌시험도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또 'Flex-Loc'와 'Graco SnugRide' 2개 제품의 사용을 적극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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