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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가 딸들의 면세점 전쟁' 이부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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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가 딸들의 면세점 전쟁' 이부진 승리
  • 윤주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1.30 16: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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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를 둘러싸고 벌어진 ‘삼성-롯데가(家) 딸들의 전쟁’ 2차전이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해 말 애경그룹 AK면세점 인수를 둘러싼 1차전에서는 롯데면세점 신영자 사장이 승리를 거뒀다.

호텔신라는 30일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와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이비통이 공항 면세점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비통 매장은 인천공항 1터미널 호텔신라 면세점 중앙의 일부 패션매장과 탑승객 휴게시설 등 최대 600㎡(약 180평) 규모로 들어선다.

신라면세점은 루이뷔통의 집객력이 큰 만큼 인천공항 입점이 단순히 매장 한 개를 추가한다는 의미를 넘어 홍콩, 싱가포르, 중국 베이징 공항으로 갈 환승객들의 발길까지 돌려세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이뷔통이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에 면세점 매장을 내는 일인 만큼 이번 루이뷔통 유치를 둘러싼 경쟁은 인천공항에서 경쟁적으로 면세점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의 자존심 싸움 양상으로 번졌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면세점 사장 모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유치전은 둘 사이의 대결구도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 전무는 지난 4월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그를 만나려 직접 인천공항으로 찾아갈 정도로 루이뷔통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 사장 역시 아르노 회장 방한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면담한 아르노 회장을 소공동 롯데면세점으로 직접 안내하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이뷔통 유치전이 마무리되면서 김포공항 면세점 입점을 둘러싸고 진행 중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간의 '3차전'이 어떻게 전개될지에도 관심이 옮겨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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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ng 2011-11-22 16:01:35
사장님 사장님
사장님 사장님 이부진 사장님.
꼼꼼하고 매일매일 출근한다는 우리 사장님. 여성 회사원의 롤모델로써 강의한번 해주세요. 세심하면서도 목표달성과 사기진작에 훌륭하시다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