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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필기시험 `만만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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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필기시험 `만만찮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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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환경미화원 공채 필기시험에 이례적으로 시정상식, 환경상식, 도로교통법 문제를 출제하기로 함에 따라 응시자들의 관련 자료 확보전이 치열하다.

특히 시정상식과 환경시책의 교과서 격인 '시정현황' 책자를 구하려는 문의가 경주시청에 잇따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환경미화원 선발 기준으로 필기시험 40점, 체력테스트 40점, 면접 20점을 각각 배점했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4일 실시되며 환경상식과 시정상식 각각 10문항, 도로교통법이 20문항이다.

또 도로보수원 채용에도 시정상식을 포함시켰으며 점수는 20점으로 환경미화원보다 배점을 높였다.

이처럼 필기시험에서 환경시책과 주요 시정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경주시청에는 올해 시정현황을 담은 책자를 찾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심지어 직접 방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올해 시정현황 책자를 추가로 400부 찍어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 시험이 임박하면서 시정현황 책자를 구하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시정현황과 환경관련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에도 게시돼 있는 자료인데도 응시자들이 책자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환경미화원 공채에 필기시험을 도입했으며 경주시 직원으로 지역의 현황을 당연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시정상식을 시험과목에 포함시켜 일반상식 등을 필기시험 과목으로 하는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했다.

경주시의 올해 환경미화원 채용 모집에는 지원자가 대거 몰려 4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6명 모집에 737명(남자 628, 여자 109)이 지원했으며 3명을 채용하는 도로보수원에도 모두 197명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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