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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TF 'LGT 따돌리기' 논란속 가입자 35萬 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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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TF 'LGT 따돌리기' 논란속 가입자 35萬 순증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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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순증 가입자가 35만명 이상 증가하며 대폭 증가한 가운데 SK텔레콤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LG텔레콤은 SKT와 KTF의 `LGT 따돌리기' 논란 속에 순증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SKT, KTF, LGT 등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수는 전달에 비해 35만3천798명이 늘어난 4천77만2천48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가입자 순증 규모는 지난해 12월 14만9천154명, 지난 1월 22만1천117명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졸업과 입학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SKT와 KTF가 공격적으로 영업활동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SKT와 KTF는 지난달 19일부터 1주일 가까이 시장 안정화를 명목으로 전산망을 차단하며 번호이동을 막았으나 LGT와의 번호이동은 막지 않고 LGT로부터 넘어오는 번호이동 고객에게 추가 리베이트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LGT를 배제하기 위한 `짬짜미'가 있지 않았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1월 9만7천512명이 순증했던 SKT는 지난달 19만2천566명이 순증해, 순증자수로는 2배 이상, 순증 시장 점유율로는 10%포인트 이상 대폭 증가했다. 2월말 현재 SKT의 전체 가입자는 2천56만1천211명이며 점유율은 50.43%로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전달(50.39%)에 비해 상승했다.

KTF 역시 지난 1월 5만9천973명이 순증한 데 이어 지난달 10만2천257명의 순증을 기록, 순증자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순증시장 점유율도 28.9%로 전달(27.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전체 가입자는 1천307만5천929명으로 점유율은 32.07%로 전달(32.1%)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LGT는 지난 1월 6만3천632명의 순증자수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으나 지난달에는 5만8천975명이 순증하며 오히려 전달보다 줄어들었다. 순증 시장 점유율은 16.7%로 전달(28.8%)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쳤으며 전체 가입자는 713만4천908명으로 점유율 역시 17.50%로 전달(17.51%)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SKT와 KTF는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신규 수요가 대폭 증가했을 뿐, 번호이동건수가 많지 않은 것을 봐도 LGT 가입자를 빼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서비스 해지방어 활동을 적극적으로 병행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GT는 "1, 2위 사업자가 서로 번호이동을 차단하면서도 LGT와의 전산망은 열어두고 추가 리베이트까지 지급하며 고객 빼가기를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통신위원회는 최근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번호이동 차단 상황과 소비자 피해 정도, 경쟁사 차별 여부 등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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