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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모토롤라 '밀어주고 당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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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모토롤라 '밀어주고 당겨주고'
  • 헤럴드경제 www.heraldbiz.com
  • 승인 2007.03.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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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주고, 당겨주고…’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와 국내 1위 이통통신업체 SK텔레콤간의 더욱 끈끈해진 제휴관계를 두고 요즘 업계에서 나도는 얘기다.

저가 3세대(G)폰을 앞세운 KTF의 반격에 맞춰 모토로라와 SK텔레콤의 밀착관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휴대폰 업계 절대 강자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SK텔레콤에게 모토로라는 중요한 파트너. 그런 의미에서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만을 겨냥해 내놓은 저가의 ‘스타택Ⅲ(StarTACIII)’는 관심의 대상이다.

SK텔레콤에 유일하게 공급될 스타택Ⅲ는 세계 최초의 폴더형 휴대폰으로 빅히트를 친 스타택(StarTAC)의 디자인과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출시가격은 29만 7000원. 보조금을 감안하면 10만원 안팎의 최저 가격대다.

3세대 HSDPA폰이 올해 휴대폰 시장의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MB기능은 고사하고, 카메라도 없이 기본 기능만 갖춘 저가 스타택Ⅲ가 어느 정도의 호응을 이끌어 낼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들은 “설사 스타택Ⅲ가 소비자에게 호응을 못 얻는다손 치더라도 모토로라로서는 손해볼 게 없는 장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가폰 공급요청에 맞춰 SK텔레콤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스타택Ⅲ를 내놓은 점을 보면, 이미 상당한 규모의 물량도 확보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 길현창 사장은 “스타택III는 3G폰과 대상 소비자층이 다른 만큼 스타택III에 충분히 만족하는 고객이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기능만을 갖춘 레이저의 사례까지 들며, 스타택III 순항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입장에서도 스타택III는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타택III을 앞세운 2세대 저가 단말기 맞불작전으로, 3G서비스 초기 KTF의 저가 3G단말기 열풍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SK텔레콤은 판매가 부진한 모토로라의 전략 제품 크레이저 지원사격에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번호이동성 전략 모델로 크레이저를 선정, 적잖은 보조금까지 얹혀주며 판매에 열 올리고 있다. 이에 크레이저의 판매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크레이저는 SK텔레콤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10만대 판매량을 넘어섰고, 지난달 SK텔레콤 점유율만 7%에 육박했다.

모토로라 마케팅팀의 임정아 이사는 “SK텔레콤 역시 크레이저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전략 모델로 적극 밀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모토로라는 DMB폰도 다른 국내 제조업체들과는 달리 SK텔레콤이 밀고 있는 위성DMB 제품만 유일하게 내놓았다. 국내 시장에 유일하게 진출해 있는 글로벌 휴대폰업체 모토로라와 SK텔레콤간의 더욱 끈끈해진 제휴관계가 이목을 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출처: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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