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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발권한 KTX 승차권, 저절로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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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발권한 KTX 승차권, 저절로 반환?
  •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
  • 승인 2011.04.01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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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KTX 승차권을 예매했는데 승무원이 이미 반환된 표래요. 졸지에 무임승차한 꼴이 돼버려 어찌나 창피하던지…….”

열차의 예약, 발권 등의 기능이 있는 애플리케이션 ‘글로리 코레일’을 통해 결제한 승차권이 난데없이 반환 처리되는 일이 발생해 소비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코레일 측은 시스템 상의 오류가 아닌 사용자 과실이라는 입장이다.



1일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에 사는 김 모(여.26세)씨는 얼마 전 KTX를 탑승했다가 무임승차한 것으로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며 본지에 민원을 제기했다.

김 씨는 코레일의 승차권 예약 앱 ‘글로리 코레일’을 통해 지난 22일 행신역에서 구포역으로 가는 승차권을 발권 받았다.

승무원이 자신의 표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발권한 전자티켓이 '반환 상태'임을 알게 됐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결제 취소처리가 돼 있었던 것.

마치 무임승차를 한 이를 보는 듯한 주위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러워 하는 수 없이 그 자리에서 다시 결제를 해야 했다.

김 씨는 “아직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 낯이 뜨거워진다”며 “반환버튼을 누른 적도 없는데 어떻게 결제 취소가 될 수 있었던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 같은 내용은 한 번도 접수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시스템 상의 오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반환 버튼을 잘못 눌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글로리 코레일’을 통해 결제한 승차권을 취소하기 위해서는 반환버튼을 두 번 누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만약 이러한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 버튼을 세 번 누르는 방식으로 바꾸는 등 다른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복잡한 과정을 싫어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역시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 측의 답변에 김 씨는 “버튼을 두 번씩이나 눌러야 하는 취소 과정이 우연히 발생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코레일 측은 시스템 상의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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