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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3분기 실적 추락에도 주가는 벌떡,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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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3분기 실적 추락에도 주가는 벌떡, 왜?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10.2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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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추락으로 맥없이 주저앉았던 제일모직 주가가 최근 4분기 기대감을 등에 업고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까지 바닥을 헤맨 제일모직 주가는 6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두 달 만에 다시 10만원 대를 회복했다.  

21일 제일모직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천400원 (+4.46%) 오른 10만3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10월에 들어서 단 두 번의 소폭 하락을 제외하고는 연일 오름세를 타며 3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 제일모직 주가 동향.



제일모직 주가는 3개월 전만해도 13만원대를 웃돌았으나 IT 사업 부진과 패션분야의 수익성 하락에 고전하며 주가 또한 바닥을 쳤었다. 하지만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날려버리기라도 하듯 주가가 급반등, 4분기전망도 밝게 했다.

우리투자증권 박태준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이미 3분기에 바닥이 확인됐고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돌입했다”며 “OLED 관련 부품인 ACF 필름이 9월을 기점으로 공급되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 2차 전지용 분리막 등 신규사업 부문의 의미 있는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김병기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4분기부터 AMOLED 소재 매출 증가로 실적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3분기가 실적의 단기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은 최근 반도체 소재 부문 매출 호조세와 에이스디지텍 합병시너지 효과로 실질적 수율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청신호’를 켰다. 작년 8%대를 상회하다 올해 상반기 4%대로 반토막난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의 호평 속에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3분기 실적은 여전히 먹구름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1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대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아예 전년대비 20% 가량 감소한 8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IT수요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부진한 케미컬 부문과 편광필름 실적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소재부분이 영업이익을 끌어 내리는데 한몫했다.그나마 패션 부문의 실적이  소폭 실적 개선되고 에이스디지텍 합병 차익 약 400억원이 영업이익에 포함되어 더 이상의 악화는 막을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은 올 한해 계속된 실적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았다.

제일모직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8.9%나 추락한 62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39% 감소한 545억원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상반기전체 영업이익도 1천6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4.5% 감소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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