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주당 100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93%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주식시장에 상장한 지 35년 7개월 만인 올해 1월19일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돌파한 뒤 같은 달 28일 장중 101만4천원을 찍었다.
하지만, 유럽발 재정위기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8월 중순에는 6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겪었다. 2009년 6월 당시 수준으로 퇴보한 것이다.
주가가 극적으로 반등한 것은 탁월한 실적 덕분이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시장 평균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조2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이 예상한 전망치(3조2천억~3조5천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많은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신제품 갤럭시S2로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데다, 반도체와 TV 등 다른 분야에서도 경쟁사보다 선방한 결과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으로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 15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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