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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인수로 날개 단 현대홈쇼핑, 내친김에 업계 2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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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인수로 날개 단 현대홈쇼핑, 내친김에 업계 2위 눈독?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1.16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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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이 국내 여성의류부문 1위업체인 한섬을 인수하면서 성장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홈쇼핑이 여성복업계 1위인  한섬을 품에 안게 되면서 앞으로 사업 영역 확대는  물론 사업 경쟁력까지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현대홈쇼핑과 한섬 모두가 매년 10∼20%의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사업 연관성이 깊어  시너지 효과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13일 한섬의 지분 34.6%를 4천200억원에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최근 성장세는 괄목할만하다.

작년  3분기 말 누적 매출액은 5천23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4.9%나 늘어났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1천132억원으로 16.8%, 순이익은  1천69억원으로 31%나 늘어났다. 외형과 내실 모두 야무지게 챙겼다.



2008년만해도 4천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현대홈쇼핑은 다음해 24%의 매출 성장률로 5천억원대에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7%, 61.6% 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0년에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11.8%, 11.2%, 33.8% 급증했다.

현대홈쇼핑은 아직 국내 홈쇼핑 시장에서 20%의 점유율로 업계  3위에 머물고 있지만 무서운 추격으로 격차를 점차 줄이고 있다. 홈쇼핑 시장 선발업체인 CJ오쇼핑과 GS홈쇼핑이 각각 3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한섬 인수로 현대홈쇼핑의 시장 장악력이 더욱 높아져  업계 2위를 넘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패션업체 한섬은 작년 약 5천23억원의 매출에  1천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여성복 업체다.  부채비율도 13.0%에 불과한 우량기업이다. 타임, 마인, 시스템, SJSJ 등 고급 브랜드를 보유해  국내 여성의류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섬 역시 현대홈쇼핑과 마찬가지로 무서운 성장세로 질주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말 누적 매출액은 3천23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7% 늘어났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38.4%, 순이익은 476억원으로 14.9% 늘어났다. 현대홈쇼핑과 마찬가지로 외형과 내실 모두 야무지게 챙겼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브랜드 및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신규 런칭 등을 통해 패션사업을 볼륨화하고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섬이 보유한 강력한  브랜드 파워 및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국내외 패션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패션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섬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홈쇼핑 주가는 오름세를 탔다. 

13일 현대홈쇼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천원(+5.69%)오른 13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한섬도 전 거래일대비 1천300원(+4.44%) 오른 3만5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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