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현대택배 대리점·택배기사 모두 '없는 번호'~
상태바
현대택배 대리점·택배기사 모두 '없는 번호'~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02.03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화 거는 대리점마다 없는 번호로 나오니 현대택배는 유령회삽니까?”

배송지연으로 대리점 및 배송기사와의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던 소비자가 불통 상황에 분통을 터트렸다.

3일 부산 범천2동에서 판매업을 하고 있는 최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7일 서울에서 주문한 물품이 현대택배를 통해 배송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물건이 급했던 최 씨는 다음날 운송장번호를 조회, 수하물이 인근 대리점에서 배송준비 상태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다음날 밤이 되어도 아무런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 최 씨는 자신의 고객들로부터 "왜 물건을 보내주지 않느냐"는 항의에 시달리게 됐다고.


▲ 최 씨가 확인한 운송장 번호 조회 결과.


확인을 위해 해당 대리점으로 연락해 봤지만 '없는 번호'로 나왔고 택배 기사의 휴대폰 역시 엉뚱한 사람에게 연결됐다.

답답한 마음에 최종 대리점 이전에 수하물이 도착된 중간 대리점으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 대리점 역시 '없는 번호'로 나왔다.

최 씨는 "엉뚱한 연락처가 기재된 운송조회 시스템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 한 곳이 그렇다면 실수거나 업체 변경 등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대리점, 택배기사 모두 없는 번호일 수가 있냐"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현대택배 관계자는 “다른 택배회사 역시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며 "택배업 자체가 힘들어 포기하는 곳이 많다보니 바뀐 대리점 전화번호를 수정하기가 사실상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경우엔 본사 쪽으로 연락을 하면 바로 안내받을 수 있다”고 했다.

최 씨는 “대표 콜센터 역시 하루 종일 수십차례 연락해도 연결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다행히 최 씨는 뒤늦게 배송을 받고 택배비를 환불받았다.

한편, 본지에는 설, 추석명절 특수기 등과 관계 없이 대한통운, 한진택배, CJ택배, 동부택배, 로젠택배, 경동택배, 이노지스 등 택배업체의 서비스 불만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