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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홈쇼핑시장, '빅3' 엎치락 뒤치락 지각변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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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홈쇼핑시장, '빅3' 엎치락 뒤치락 지각변동 돌입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2.03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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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성장 속도로  최근 10조원 시대를 연 홈쇼핑 업계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13년 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던 GS홈쇼핑이 지난해 실적악화로 CJ오쇼핑에  근소하게 추월당했다. 게다가 홈쇼핑 업계 후발주자인 현대홈쇼핑마저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로 GS홈쇼핑을 맹추격하고 있다.

상위 업체 간 격차가 바짝  줄어들며 홈쇼핑 업계 1위 쟁탈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랫동안 홈쇼핑 업계 양강구도를 구축해온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격차는 최근 아주 근소한 차이로 좁혀졌다. 지난해 3분기 이후 CJ오쇼핑이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GS홈쇼핑을 추월한 상태다.

CJ오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2천662억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306억원, 당기순이익은 2% 감소한 20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4분기 일시적인 수익성 약화가 있긴 했지만 업계 최고의 실적이었다.


2011년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한 8천947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5%와 19.2% 늘어난 1천323억원과 90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실적에 ‘빨간불’을 켠 GS홈쇼핑은 4분기에도 맥을 못췄다. 당기순이익은 아예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더욱 악화됐다.

GS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천6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4분기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송출수수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당기순이익 감소는 투자주식에 대한 공정가치평가 결과 감액손실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GS홈쇼핑의 2011년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9천61억원, 영업이익은 9.0% 감소한 1천61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7.9% 증가한 1천924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의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 매각하면서 일시적 이익이 반영됐다.

최근 패션 강자 한섬을 품에 안으며 몸집을 불린 현대홈쇼핑의 경우에는 성장세면에서 가장 괄목할 만항 성과를 내놓았다. 특히 수익성면에서는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어 홈쇼핑 업계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전반적으로 뒷걸음친 부문 없이 고룬 실적을 보였다.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늘었다. 매출액은 1천878억원, 당기순이익은 355억원으로 각각 15.7%, 11.8% 증가했다.

2011년 총 영업이익은 1천5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4% 오른 7천114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5.6% 오른 1천42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인 영업이익률로만 보면 현대홈쇼핑이 단연 업계 1위였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21.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했다. 지난 2008년부터 홈쇼핑 업계에서 20%의 영업이익률을 넘긴 업체는 현대홈쇼핑이 유일했다.

CJ오쇼핑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8년 16.1%, 2011년 14.8%로 1.4%p 낮아졌다. GS홈쇼핑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3년 사이 2%p 하강하며 2011년에는 11.7%를 기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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