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인터넷몰'먹튀'조심..노스페이스 패딩·나이키 운동화 사기 기승
상태바
인터넷몰'먹튀'조심..노스페이스 패딩·나이키 운동화 사기 기승
  • 박신정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2.07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인터넷쇼핑몰에서 노스페이스 패딩 점퍼, 나이키 운동화 등을 구입하고 제품을 받지 못했다는 전자상거래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에 인터넷쇼핑몰에서 의류나 운동화를 샀지만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피해가 410건이나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접수된 피해품목은 신발이 364건(88.8%), 의류가 46건(11.2%)이며, 그 중에서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노스페이스 패딩점퍼와 나이키 운동화의 피해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사기 피해가 발생한 인터넷쇼핑몰은 신발, 의류 등 유명스포츠 상품을 판매하는 멀티숍 형태로 운영하면서 국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연장한 후 잠적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 등으로 사기 어려운 제품 등을 시중보다 할인된 가격에 올려 소비자를 유인하기도 했다.

피해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노스페이스다운몰 4건, 맥슈즈 220건, 토토슈즈 173건, NA쇼핑 1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통신판매신고번호, 사업자등록번호, 사업장소재지 등을 허위로 사이트상에 기재하고 쇼핑몰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스페이스다운몰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다가 스스로 사이트를 폐쇄시켰다.

피해금액은 5만~10만원이 180건(43.9%)으로 가장 많았다. 10만~20만원 163건(39.8%), 20만원 이상 36건(8.8%), 5만원 미만 31건(7.6%)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233건(56.8%), 10대 72건(17.6%)으로 10~20대 젊은 층 피해가 전체의 74.4%를 차지했고 이어 30대 59건(17.4%), 40대 39건(9.5%) 순이었다.

시는 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 서울 소재 인터넷쇼핑몰의 사업자정보 등 거래가 안전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별(★)표로 등급화, 시민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박상영 시 경제진흥실 생활경제과장은 "시중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을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며 "물품대금만 입금하고 물건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예방하려면 현금결제는 될 수 있는 한 피하고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