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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묵은 화장품 끼워팔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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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묵은 화장품 끼워팔기 의혹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2.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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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홈쇼핑에서 화장품 세트를 구입한 소비자가 제조년월이 오래된 상품을 끼워팔기식으로 판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업체 측은 화장품의 경우 유통기한을 '개봉 전 3년'으로 보기 때문에 제품에는 문제가 없지만 불만을 제기한 고객에게 최신 상품을 다시 배송할 것을 약속했다.

14일 인천시 서구 신현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얼마 전 롯데홈쇼핑 방송을 통해 올레이 화장품 세트(크림2+스킨1+에센스1)를 약 15만원대에 구입했다.

며칠 후 도착된 화장품의 제조년월을 확인한 김 씨는 깜짝 놀랐다. 크림과 에센스는 제조년월이 2011년이었지만 스킨의 경우 2010년 8월이었던 것.

김 씨는 “통상적으로 화장품 유통기한을 2년 가량인 것으로 아는데 유통기한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서 끼워팔기한 게 아니냐"며 "화장품의 경우 피부에 직접 닿는 민감한 제품인데 만든 지 한참 된 제품을 팔다니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 것도 모르고 사용하다 트러블이라도 생겼으면 어쩔뻔 했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구성된 세트로 스킨케어를 완벽하게 마무리 해준다'는 컨셉으로 크림과 에센스에 스킨을 추가 구성해 판매한 제품"이라며 "방송 당시 제조사인 P&G 측에서 보유하고 있는 가장 최근 제조된 스킨이 2010년 8월 제품이었고, 개봉 전 3년을 유통기한(P&G 측 입장)으로 보고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판매를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 구성된 상품이라 제조일자가 다소 달랐지만 스킨을 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에게는 최신상품이 도착하는 대로 다시 배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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