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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 대표, 바닥친 롯데쇼핑 실적 반전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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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 대표, 바닥친 롯데쇼핑 실적 반전 이끌까?
롯데홈쇼핑 도약 이끈 경영능력으로 추락한 롯데쇼핑 실적 회복할지 주목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2.2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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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최근 기대이하의 실적을 내는 등 부진해지면서  신임 신 헌 대표<사진>에게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함께 쏠렸다.


신 헌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올해 초까지 경영을 맡아온 롯데홈쇼핑의 매출규모를 매년 20% 이상 신장시키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최근 롯데그룹 핵심사업의  주역으로 떠오른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롯데쇼핑이 최근 소비심리둔화와 유통계의 각종 규제에 몸살을 앓으며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어 신 헌 대표가 제대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롯데쇼핑은 특히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크게 둔화돼 바닥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지만 개선폭은 크게 기대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23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조8천7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천261억원으로 5.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2.2% 줄어든 2천706억원에 그쳤다.


2011년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22조2천531억원, 영업이익이 1조6천6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각각 17%, 4.3% 늘어났다. 그러나 순이익은 1조169억원으로 전년보다  7.9% 뒷걸음쳤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4분기 국내 경기침체와 날씨영향으로 백화점 사업부의  매출성장이 둔화됐고 국내외 신규점 개점 영향 및 지급임차료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법인세차감전 이익은 증가하였으나 법인세 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할인점사업부는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기타사업부(슈퍼, 홈쇼핑, 편의점)도 고신장세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사업부문의 주춤한 성장세 뿐 아니라 해외지역 대형마트 사업에대한 대규모 투자가 손익에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황용주 연구원은 “롯데쇼핑 해외사업의 경우 4분기에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각각 -90억원, -2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고, 2011년 연간 기준으로는 백화점 -200억원, 할인점 -270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며 “해외사업은 여전히 투자확대 시기로 본격적 성과 가시화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 6% 증가한 25조원, 1조 7천8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춤했던 성장세가 다시 회복되기는 하지만  이익은 매출성장 만큼 늘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의 이같은 성장둔화가 신 헌 대표의 경영능력을 빠른 시간내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신 헌 대표는 앞서 롯데홈쇼핑 사장 시절 회사의 매출규모를 크게 키웠을  뿐 아니라  지난 2008년 13.6%이던 시장점유율을  약 2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었다.


또한 신동빈 그룹 회장과 사업파트너 이상의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신동빈 회장 체제 구축의 주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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