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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무모한 욕심에 괜한 발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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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무모한 욕심에 괜한 발품만"
48대의 시승차량에 2천명 우루루.."시스템 허술하네~"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2.26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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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홈쇼핑업체가 수입자동차의 시승 가능 대수보다 수십배가 넘는 신청자들로부터 예치금을 받아 시승기회조차  갖지 못한 신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26일 경기도 화성시 능동에 사는 최 모(남.42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일경, CJ오쇼핑에서 혼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사이트가 550만원 할인된 가격인 2천350만원에 판매되는 방송을 보게 됐다.

마침 차를 구매할 예정이었던 최 씨는 평소 눈여겨 봐왔던 차량 모델이라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결심했다.

특히, 10만원의 시승 예치금을 내면, 미리 시승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쇼호스트의 설명에 전화 예약 후 예치금을 결제했다.

  ▲ CJ오쇼핑의 혼다 인사이트 시승예약 방송 장면.


며칠 후 '시승을 위해 강남 매장으로 방문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곧바로 방문했지만 매장 직원은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시승할 수 있는 차가 없다"고 안내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방문했던 터라 직원의 말에 허탈했지만 차를 사서 타면 된다는 생각에 구매상담을 했다.

이어진 직원의 답변에 최 씨의 참았던 화가 폭발했다. 현재 판매할 수 있는 차량 역시 없다는 것.

혼다 측은 "CJ 오쇼핑에서 진행한 행사라서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고 CJ오쇼핑 역시 “시승차나 판매할 수 있는 차가 없다”는 기막힌 답변뿐이었다고.

최 씨는 “1시간 내내 방송으로 광고하고 시승 예치금까지 받아 챙기고는 시승차에 대해 확인도 없이 매장으로 오라가라 무책임한 안내를 하는 게 말이 되냐"며 "제대로 물량도 준비하지 않고 대대적인 광고를 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CJ오쇼핑 관계자는 “자동차 방송의 경우 광고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방송 중 바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시승 후 구매결정하는 방식이었다. 그 동안 자동차 방송 중 판매가 50대 이상 된 적이 없었는 데 이번 경우 2011년 재고 차량 150대가 준비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중 시승 예약을 받아 혼다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인데 약 48대의 시승차량에 약 2천명 정도의 시승예약자가 몰리다보니 시승차량이 부족하게 됐으며 일부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승취소와 환불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48대의 시승차량에 2천명의 예약자를 접수 받는 것 자체가 업체 측 실수 아니냐"고 지적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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