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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선 부회장, '복덩이 계열사'덕에 4천억원 품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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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선 부회장, '복덩이 계열사'덕에 4천억원 품안에∼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2.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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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과 현대그린푸드의 주가가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 가면서 대주주인 정교선 현대백화점 그룹 부회장<사진>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정교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홈쇼핑과 현대그린푸드 지분 평가액이 무려 4천억원이 넘은 것. 올해 양사로부터 배당금도20억원 가량을 두둑히 챙겼다.


정교선 부회장은 정몽근 현대백화점 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정지선 회장의 동생이다. 지난해 말 현대백화점 그룹 사장에서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형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함께 최근 형제경영을 본격화 하는 등 그룹 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주가는 23일 전 거래일 대비 2천원(1.35%)오른 15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7일에는 15만5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패션업체 한섬을 인수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실적 상승세도 좋아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것.


현대홈쇼핑 주가 상승세는  정 부회장에게 막대한 평가액을 안겨줬다.


특히 정교선 부회장은 지난 2010년 9월 현대홈쇼핑이 코스피시장에 상장 한 이후  얻은 평가차익이 상당하다. 정 부회장은 현대홈쇼핑의 대주주로 9.91%(118만8천60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코스피시장에 상장하기 전 주당 장부가액은 약 4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모가가 9만원으로 높게 책정 되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상장한지 1년 반 가량이 지난 현재  현대홈쇼핑 주식은 15만원대에 안착했고 평가액도 어마어마하게 불어났다.


정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23일 종가기준 1천788억원.


상장 전과 비교해 보면 1천313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은 셈이다. 정 부회장의 현대홈쇼핑 보유주식수는 지난 2010년부터 요지부동이었지만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뒤 주가가 치솟으면서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운 것이다. 


또한 정 부회장은 현대홈쇼핑이 최근 주당 1천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13억원의 배당금도 챙기게 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홈쇼핑의 최대주주인 현대백화점과 현대H&S에 이어 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H&S은 각각 15.6%(187만2천주), 15.3%(183만7천400주)의 현대홈쇼핑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현대그린푸드 주가 역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평가액을 크게 불렸다.


정교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의 지분은 15.28%(1천492만7천100주)다. 


23일 현대그린푸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2.03%) 오른 1만5천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3일 종가 기준 정 부회장의 평가액은 2천253억원에 달한다.


현대홈쇼핑과 합쳐 보유 주식가치만 총 4천억원에 다하는 자산가가 된 셈이다.


이날 현대그린푸드는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해 정교선 부회장은 7억원의 배당금도 챙기게 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 지분은 갖고 있지 않다.





▲ 현대홈쇼핑(위), 현대그린푸드(아래) 주가 동향.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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