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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명품가방이 뭐이래, 로고가 뒤집혀 달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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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명품가방이 뭐이래, 로고가 뒤집혀 달리다니...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2.06.22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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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면세점에서 불량 명품가방을 판매해 검수 단계의 허술함을 드러냈다.

업체 측은 과실을 인정하고 환불을 약속했지만 유통 과정때문에 소비자는 3~4주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22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사는 이 모(34)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부산 롯데면세점의 명품 세일 소식을 접했다.

평소 사고 싶었던 구찌 가방이 무려 70% 할인 판매되고 있어 겸사겸사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는 것이 이 씨의 설명.

할인폭이 커서인지 매장 내 디스플레이 된 상품밖에 남지 않아 846달러(당시 환율로 99만7천590원)에 구매했다.

여행을 다녀와 가방을 꼼꼼히 살피던 중 이 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가방의 한쪽 손잡이 버클 부분의 로고가 뒤집혀 박혀있었던 것.

매장 측으로 다시 가방을 보내 불량임을 확인 후 환불을 약속받았지만 결국 원했던 가방을 갖지 못하게 된 이 씨의 허탈감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 씨는 "워낙 큰 폭의 세일이라 가방을 구매하기 위해 사실상 해외여행 일정까지 조정한 것인데 너무 황당하다"고 기막혀했다.

이어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명품매장에서 이렇게 허술하게 제품을 관리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상가에 판매했다면 300만원이 넘는 제품인데 디스플레이까지 해 두면서 판매시까지 매장 내 아무도 불량 여부를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더욱이 환불까지  약 한달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

이에 대해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명품은 수작업으로 일일이 만들다보니 간혹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며 "환불을 위해서는 해외 본사 측으로 문의절차가 필요하며 '면세'라는 유통의 특성상 처리 시간이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전 제품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객에게 직접 사과하고 조속한 환불 처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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