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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도 밤샘근무 폐지..주간 연속 2교대제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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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도 밤샘근무 폐지..주간 연속 2교대제 잠정합의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9.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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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에서도 주야 맞교대제가 사라진다.

기아차는 12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노조와의 16차 본교섭에서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간연속2교대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2013년 3월 4일부터 주간연속2교대 전공장 본격 시행으로 근로시간 단축 ▲시간당 생산대수 향상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한 총 생산량 보전 ▲종업원들의 임금 안정성 증대를 위한 월급제 시행 등이다.

3월 26일부터 2주간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시범 운영한 기아차는 올해 임단협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병목공정 해소와 작업 편의성 향상 등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해 3천36억원(기투자금 921억원 포함)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기아차 노사가 시행키로 한 주간연속2교대제는는 현행 각조 10시간 일하는 주야 2교대에서 1조가 8시간(오전 7시∼오후 3시 40분), 2조가 9시간(오후 3시 40분∼새벽 1시30분, 잔업 1시간 포함) 연속으로 조업하는 근무 형태다.

이로써 현대차그룹 완성차 부문은 일부 특수공정을 제외한 전 공장에서 사실상 밤샘근로가 폐지된다.

아울러 1인당 연간 근로시간도 현행 '10+10' 기준 2천137시간에서 '8+9' 기준 1천887시간으로 11.7%인 250시간 줄어들게 된다.

임금합의안은 기본급 9만8천원 인상(기본급 5.3%,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50%+600만원, 생산·판매향상 등 특별 격려금 150%+3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이다.

단협 주요 합의내용은 ▲정년 연장(현행 만 59세에서 계약직 1년 포함 만 60세) ▲근로자 유자녀 장학금 신설 ▲경조금 인상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사가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 향상에 뜻을 모았다”며 “밤샘근무 없는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업무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14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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