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GS홈쇼핑 사은품 멋대로 취소 후 쥐꼬리 보상"
상태바
"GS홈쇼핑 사은품 멋대로 취소 후 쥐꼬리 보상"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2.11.28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명 홈쇼핑 측 사정으로 지급받지 못한 사은품의 보상 금액을 두고 소비자가 이의를 제기했다.

업체 측은 사은품의 품질 문제가 발생해 지급이 갑작스레 중단돼 해당 가격 상당의 적립금으로 보상하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는 무책임한 대처라며 수긍하지 못했다.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 사는 노 모(여.36세)씨는 홈쇼핑에서 일방적으로 사은품 지급을 취소하고 적립금으로 대체하면서 턱없이 적은 금액으로 보상받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지난 9월 3일 노 씨는 GS홈쇼핑에서 압력밥솥2종세트를 39만9천원 구매 시 전기그릴을 사은품으로 준다는 방송을 보게 됐다.

밥솥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은품으로 지급되는 전기그릴이 평소 필요했던 터라 망설임 없이 구입을 결정했다고.

며칠 후 압력밥솥이 먼저 배달됐고 곧 전기그릴이 도착할 거라 생각한 노 씨. 하지만 '홈쇼핑 내부사정으로 전기그릴 대신 적립금 6만원으로 대체할 예정'이라는 연락을 받게 됐다.

구매 당시 사은품으로 제시된 전기그릴을 구매하기에는 적립금이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는 것이 노 씨의 주장.

노 씨는 “사실 밥솥보다 전기그릴이 더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다. 적립금 6만원으로는 원하는 전기그릴을 살 수 없어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관계자는 “전기그릴의 경우 방송후 품질기준 미달 판정을 받아 예외적으로 사은품 지급이 취소된 경우다. 급하게 진행된 경우라 적립금으로 대체하게 됐고 유통업체에서 납품되는 가격을 반영해 적립금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노 씨는 "업체에서 납품하는 가격으로 소비자가 살 수 없다는 건 뻔한 이야기 아니냐? 제대로 검수하지 않은 사은품을 내걸어 판매 후 적립금으로 대체해 결국 자사 사이트에서 다시 물건을 구매하도록 하는 거 아니냐"며 기막혀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