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조선업계, 불황에 기부금 인심 '싸늘'…3분기 40% '싹둑'
상태바
조선업계, 불황에 기부금 인심 '싸늘'…3분기 40% '싹둑'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12.04 0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기부금 지출을 크게 줄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주요 조선업체 7개사가 3분기에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73억3천4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127억2천300만원 보다 42.4% 감소했다.


올 상반기  245%나 늘렸던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들어 갑자기 인색해진 셈이다.


한진중공업을 제외한 6개 회사가 기부금을 줄였으며 현대중공업 외에는 대부분의 회사가 2억원도 안 되는 '소액'을 기부했다. 



세계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이 올 3분기에 지출한 기부금은 62억8천200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90억8천800만원보다 30.9% 줄어들었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에는 총 685억9천800만원을지출해 작년 동기 대비 312.5%나 늘렸었다.


대우조선해양은  1억6천만원을 지출해 지난해 3분기(6억4천300만 원)보다 무려 75.1%나 줄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에도   3억8천300만 원의 기부금만 지출해 작년 대비 91.5%나  줄였었다.


STX조선해양은  상반기 기부금 지출을 77.2% 줄인데 이어 3분기에도 41.9% 삭감했다.


상반기 기부금 지출을 지난해 보다 4배 가량 늘리며 107억원을 집행했던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4억3천700만원의 기부금을 내놓는데 그쳤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상반기 110억원의 기부금을 내놓아 지난해 보다 지출을 5배 넘게 늘렸지만 3분기에는 고작 1억5천300만원을 기부하는데 그쳤다.


한진중공업은 유일하게 3분기 기부금 지출을 늘렸지만 총액은 1억5천300만원에 불과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와 3분기 기부금 지출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았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