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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중 계약직 비중 1위 롯데…정규직 비중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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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중 계약직 비중 1위 롯데…정규직 비중 1위는?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3.02.2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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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 중에서 롯데그룹이 가장 많은 계약직 직원을 채용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대로, 현대자동차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으로 조사됐다.

4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 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10대그룹 91개 상장사의 계약직 직원 비율을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계약직 비율을 보인 기업은 롯데손해보험인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손해보험은 1천951명의 직원 중 866명이 계약직으로, 44.4%의 계약직 비율을 보였다. 롯데손보 바로 밑에는 롯데칠성음료가 34.2%의 계약직 비율로 2위를 차지해 롯데그룹 계열사가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3위는 한화손해보험의 차지였다. 한화손보는 전 직원의 34.1%가 계약직인 것으로 밝혀져 한화 계열사 중에서는 1위를, 전체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은 한진해운홀딩스는 직원이 15명뿐이지만, 그 중 4명이 계약직이어서 비율로는 26.7%를 기록해 멋쩍은 4위에 위치했다.

삼성 계열사인 호텔신라와 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26.6%와 26.4%의 계약직 비율을 기록하며 나란히 5,6위에 올랐고, 롯데쇼핑이 7위에 오르면서 롯데그룹은 10위권 내에 상장사 3곳을 올리게 됐다.

HMC 투자증권은 1천23명의 직원 중 244명이 계약직인 것으로 드러나 23.9%의 계약직 비율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고, 그 뒤로 SK네트웍스와 LG유플러스, SK증권이 9~11위를 차지하며 계약직 비율이 20%를 넘는 기업들로 밝혀졌다.


반면 전원이 정규직으로만 구성된 기업들도 있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는 725명 직원이 모두 정규직이었고, SK의 SKC솔믹스, SK컴즈, 실리콘화일과 GS의 코스모신소재, 삼양통상, GS리테일 역시 직원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G그룹의 LG디스플레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무려 3만4천634명의 직원이 전원 정규직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져 비율로도 100%를, 단순 숫자로도 삼성전자(9만254명 중 8만8천504명)와 현대자동차(5만9천589명 중 5만8천98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조사에 포함된 10대 그룹 91개 계열사의 전체 계약직 비중은 총 60만9천536명 중 3만6천723명으로 6.0%로 조사됐다.

이 중 전체 직원 수는 전체 조사대상의 7%에 불과한 롯데그룹이 총 9472명의 계약직 직원을 보유, 전체 계약직의 25.8%를 차지했다.

그 뒤를 한진과 한화가 이었고, GS와 SK, 현대중공업이 4~6위를 차지했다.

7위 포스코부터는 평균 이하의 계약직 비율을 보였다. 포스코는 5.7%였고, 삼성은 전체의 1/3에 이르는 20만4천560명의 직원을 고용하면서도 계약직 비율이 4.7%에 그쳤다.

LG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3.0%와 2.6%의 계약직 비율을 보이며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정규직 고용 비율을 유지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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