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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에는 베트남말하는 행원도 있어요"..외국인 서비스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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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에는 베트남말하는 행원도 있어요"..외국인 서비스 앞장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4.2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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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행장 김종준)이 주말인 일요일에도 일부 점포에서 영업을 하는 등 외국인 금융소비자 맞춤형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부터 세계적인 송금회사인 웨스턴 유니온과 함께 ‘하나-웨스턴유니온 자동송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앞서 1년 전부터는 해외 소액송금 서비스인 '하나 글로벌 페이'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하나-웨스턴유니온 자동송금’ 서비스는 고객이 영업점에 방문해 요구불예금 계좌개설, 해외송금정보 및 송금 방법을 지정하면 이후에는 계좌 입금만으로 해외송금이 가능해 외국인 근로자, 해외 유학하는 자녀를 둔 고객 등 정기적으로 해외송금하는 고객에게 편리하다.

송금방법은 지정일 송금과 최소지정금액 송금방법 두 가지가 있다.

지정일 송금은 매월 고객이 지정한 날짜에 지정한 금액을 자동 출금해 송금하는 방법이다. 미화기준으로 미화 50달러에서 미화 5천달러까지 가능하다. 

최소지정금액은 고객이 계좌에서 출금될 최소 금액을 지정하고 계좌에 정한 금액 이상 입금하면 자동으로 잔액 전체를 출금해 해외송금하는 방법이다. 원화기준으로 5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범위 내에서 제한 없이 정할 수 있다. 수수료는 건당 송금금액에 따라  10~20달러가 소요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송금내역이 SMS 문자메시지로 즉시 송금을 보내는 고객에게 통보된다. 또한 송금 후 30분 안에 수취인이 송금을 받을 수 있어 급히 송금을 보내야 하는 고객도 은행 방문 없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는 새로운 개념의 해외 소액송금 서비스인 '하나 글로벌 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 글로벌 페이'는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및 모바일 전자지갑인 하나N 월렛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하나은행 고객이 해외 페이팔 개인 계정 보유자에게 실시간 해외송금이 가능한 새로운 서비스이다.

하나은행 고객이면 누구나 건당 미화 1천달러 이하, 연간 1만달러 이하 범위 내에서 전세계 190개국으로 수취인의 해외 페이팔 계정 입력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기존 해외송금보다 절차 등이 간소화 돼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해외 송금수수료와 전신료 등의 수수료를 고객이 부담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반 해외송금 서비스보다 저렴한 송금수수료(송금액의 1%, 최소 1달러)로 고객의 수수료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이베이의 자회사로,  190여개국에서 25개 통화로 온라인·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과의 업무제휴에 따른 것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해외송금을 자주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만기 전이라도 중도해지 시 기본금리 전부를 특별우대금리로 제공하는 '하나 168적금'을 선보였다. 상품명은 국내 거주 외국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의 '부자되세요'라는 발음(一路發)을 따 '168(一六八)'로 지어졌다.

이 외에도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의 동포들이 팩스나 이메일을 통해 하나은행 계좌로 해외에 송금하거나 국내금융자산을 관리하는 등 하나은행 PB의 금융상품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구로동과 대림동지점, 안산지점, 을지로6가지점 등 4곳에서는 주말인 일요일에도 외국고객을 위해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지점에서는 중국어나 베트남어, 몽골어 등이 가능한 직원이 근무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향후에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특히 외국인근로자 등 금융을 잘 알지 못하는 금융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가도록 상품과 서비스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사진출처-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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