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하이트진로 ‘뉴 하이트’, 한류 열풍 타고 중국 공략
상태바
하이트진로 ‘뉴 하이트’, 한류 열풍 타고 중국 공략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9.29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 맥주의 격전장인 중국 시장에서 하이트진로 ‘뉴 하이트’의 시장 공세가 뜨겁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지우광 백화점 내 프레시 마트에서는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뉴하이트 판촉 및 시음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매대를 찾은 주부 왕주예 씨는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트랜디해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하이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다른 중국인 차오삐시엔 씨도 “하이트는 다른 맥주에 비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맛이 새롭다”고 평가했다.

프로모션 기간 뉴하이트 500ml 한 캔의 가격은 6.5위안으로 원화로는 1천100원 수준이다. 중국 자국의 맥주 한 캔 가격이 1.5위안(250원)부터 가격대가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뉴하이트는 프리미엄 맥주로 승부수를 던진 것.

하이트진로는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맥주시장을 겨냥해 맥주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맥주 수출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129만 달러(13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85만 달러(19억 원)로 42.9% 대폭 상승하며 중국 수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현재 수출 규모나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 시장 잠재력의 가치를 보고 천천히 브랜드 밸류를 높여나가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달부터 상해지역에 ‘뉴 하이트’를 출시하고 점차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인규 대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이지만 아직 만족할 수 없다”며 “13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현지화 및 유통망 혁신 등 전략으로 하이트를 20년간 300억병 이상이 팔린 한국의 대표주로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빠른 성장세는 최근 한국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내 치맥 문화가 도입되면서 국산 맥주의 인기도 높아지는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산은 프리미엄급 수입맥주라는 인식도 소비자들이 하이트진로를 찾는 키가 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이충수 법인장은 “중국내 한류열풍으로 한국 맥주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뉴 하이트를 통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격적인 시장 개척, 사업모델 개발,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일본시장 성공사례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 상하이 지우광(久光) 백화점 내 프레쉬 마트에서 뉴 하이트를 살펴보는 중국인 부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