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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카드사, 1분기 순이익 51% 감소...우리카드만 ‘방긋’ 국민·신한·하나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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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카드사, 1분기 순이익 51% 감소...우리카드만 ‘방긋’ 국민·신한·하나 ‘울상’
  • 박소현 기자 soso@csnews.co.kr
  • 승인 2018.04.25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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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카드사 4곳 중에서 유일하게 우리카드(대표 정원재)만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와 하나카드(대표 정수진)의 1분기 순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25일 각 금융사 홈페이지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은행계 카드사 4곳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총 275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1%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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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한카드는 지난해 1분기 4018억 원에서 1391억 원으로 무려 65.4%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내부 등급법 도입에 따라 충당금 적립 기준이 변경되면서 대손충당금 2758억 원이 환입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은 1260억 원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작년 1분기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순수익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면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순이익 규모는 오히려 전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도 올해 1분기 순수익 25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줄어들었다. 이 역시 지난해 1분기 채권 판매로 인해 313억 원이란 일회성 수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신용카드 영업이익만 따져보면 오히려 전년대비 63억 원 늘었다”면서 “이는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가맹점 범위가 확대되긴 했지만 1Q카드 이용고객 자체가 늘면서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 말했다.

연초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퇴직금 지급비용이 컸던 국민카드도 올 1분기 순수익 717억 원으로 전년보다 13.9% 줄어들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은행계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34.1% 늘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배드뱅크로부터 100억 원을 배당받으면서 일회성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배드뱅크 배당은 주기적으로 지급되는 배당이 아니라서 일회성 이익으로 분류된다”면서 “이 같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 순이익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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