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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깜짝 놀랄 '초저가'로 고객 모으기 총력...식품서 가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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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깜짝 놀랄 '초저가'로 고객 모으기 총력...식품서 가전까지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19.09.3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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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마트들이 초저가 경쟁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온라인 쇼핑의 확산에 따른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초저가 상품을 내세워 고객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최근 초저가 생수대전을 벌였다. 지난 25일까지 이마트는 ‘국민워터’(2L 6개들이)를 1880원에 판매했다. 롯데마트는 같은 수량의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를 1650원에, 홈플러스는 ‘바른샘물’을 1590원에 선보였다.

행사 기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는 이 상품을 각각 8만6000개·17만9000개·10만개를 판매했다. 실적반등을 위해 꺼내든 초저가 카드가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자 업계는 저렴한 상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 이마트, 8월부터 ‘상시적 초저가 전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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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지난 8월부터 초저가 상품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내놓고 있다. 철저한 원가분석을 기반으로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적정 마진을 유지하면서도 동일상품 대비 최대 70% 가량 저렴한 게 특징이다. 현재 100개 이상의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대상 상품이 출시돼 있다.

생활필수품인 물티슈를 100매에 700원에 내세우고 1인 가구와 아이 양육 가구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kg, 10kg 소용량 의류건조기를 각각 24만9000원, 69만9000원에 선보였다.

원재료 소싱 방식 효율화를 통해 인덕션 후라이팬은 50% 가량 저렴한 6900원에, 캄포엣지 도마는 70% 가량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으며 신규고객 창출을 통해 이마트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500개 수준으로 확대‧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 롯데마트, 생수·우유 이어 소주가격 비슷 와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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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레오 드 샹부스탱 까베르네쇼비뇽’ ‘레오 드 샹부스탱 멜롯’ 와인과 온니프라이스 1등급 우유.

당초 롯데마트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만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를 1650원에 할인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고객집객 및 매출확대 등 긍정적 시너지가 가시화되자 앞으로는 1860원에 상시 판매할 계획을 전했다.

생수에 이어 우유도 초저가를 내세웠다. 자사 PB브랜드 온니프라이스 1등급 우유(930ml*2)를 3000원에 출시했다. 1팩(930ml) 당 1500원인 셈이다.

소주 가격과 비슷한 와인도 선보였다. 매그넘(1.5L) 사이즈 PET 와인인 ‘레오 드 샹부스탱 까베르네쇼비뇽(1.5L)’과 ‘레오 드 샹부스탱 멜롯(1.5L)’을 연말까지 기존 판매가격 9900원에서 할인된 7900원에 판매한다. 일반 와인 용량(750ml)으로 환산 시 1병 당 3950원에 불과하다.

◆ TV가 30만 원대? 홈플러스, 50형 무카 UHD TV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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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무카 UHD TV와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

홈플러스는 전통적인 고가 대형가전 시장 속 실속 있는 TV를 실현했다. 중국 최대 가전 브랜드 하이얼의 무카TV를 36만9000원에 판매하는 것. 50형의 UHD급 4K 고화질 TV로 선명하고 생생한 화면을 표현하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오는 11월 2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마리당 2kg 내외의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을 도소매 시세 대비 저렴한 9만9900원에 판매한다. 러시아 선단과 직접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물량의 킹크랩을 지속 들여와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었다.

또한 생수 초저가 판매를 지속한다. 홈플러스는 바른샘물(2L*6)을 1850원에 상시 판매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유치가 최우선”이라며 “인기를 끄는 품목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상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는 소비심리 악화와 이커머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 유통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저가 경쟁을 통한 고객 모시기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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