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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車, 미국 시장점유율 8.9%…9년 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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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車, 미국 시장점유율 8.9%…9년 만에 최대치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10.05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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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 브랜드가 미국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에 따르면 미국 내 완성차공장 재가동 후 3개월간(6~8월) 한국차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9%다.

이는 전성기였던 2011년의 시장 점유율을 그대로 회복한 것이다.

특히 미국 자동차 시장의 76.8%를 차지하는 SUV와 미니밴, 소형 픽업트럭 등 경트럭 시장에서의 현대·기아자동차 점유율이 올라갔다. 현기차 공장 가동중단 전인 2019년 12월~2020년 2월에는 5.6%였는데 재가동 후인 2020년 6월~8월 6.9%로 뛰었다.

다른 해외 브랜드들은 낮아지는 추세다. GM(-1.8%p)과 토요타자동차(-0.3%p), 닛산자동차(-1.2%p), 미쓰비시(-0.4%p) 등 경쟁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운 기색이다.

협회 측은 “세계적으로 선호도가 커지고 있는 SUV 위주의 신차 출시와 최고 등급의 안전도 등 품질경쟁력 확보, 한국산차 수출물량 조정을 통한 효율적 재고관리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한국차 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무섭게 퍼지던 지난 3~5월 국내 공장을 지속해서 가동하면서 생산능력을 유지한 덕도 컸다고 봤다.  협회가 지난 6~8월 미국 차시장 내 월말 재고량 평균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미국계(-28.9%), 일본계(-28.5%), 유럽계(-15.6%), 중국계(-11%) 등은 모두 낮아졌지만 한국계는 4.2% 증가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현대·기아차는 2019년 6월 팰리세이드, 2019년 11월 베뉴, 2020년 1월 셀토스 등 신규 SUV 라인업을 잇달아 출시했다. 또 현대차 넥쏘와 제네시스 G80, G70 등은 올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하기도 했다. 품질경쟁력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할 전망임을 고려해 업계로서는 노사안정과 생산성 제고를 빈틈없이 하는 한편, 정부로서는 기업의 이러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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