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총 79개 저축은행의 신규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17.0%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018년 말 19.3%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잔액 기준 평균금리의 경우 연 17.7%로 전년에 비해 1.7%포인트 낮아졌다.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0조2199억 원이다.
전체 신용대출에서 고금리 대출 비중도 낮아지고 있다. 신규 고금리 대출 비중은 2018년 말 45.2%였으나 지난해 말 18.6%까지 감소했다. 이는 전년 26.9% 대비 8.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특히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상위 3개사의 고금리 대출 잔액은 3조7022억 원으로 전체의 67.3%를 차지했다. 전체 고금리 대출에서 상위 3개사의 비중은 2018년 60%에서 2019년 66.1%로 상승했으며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가계신용대출에서 고금리 대출 비중은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각각 41.4%와 42.5%로 집계됐다. 반면 SBI저축은행은 가장 낮은 31.9%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그간 대출금리 합리화 노력과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가 하락추세지만 평균금리가 17%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지속적인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