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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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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다"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03.2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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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은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대한 5대 안전대책을 마련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의 안전성을 높이고, 정비체계를 개선하는 것이다. 따릉이 이용시민이 2019년 대비 2020년 24% 증가하며 코로나 시대 생활 속 교통수단으로 떠오른 가운데 발생 가능한 고장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따릉이 5대 안전대책은 ▶야간 시인성 강화 ▶자전거 체인 이탈 방지 ▶따릉이 대여소 조명 확대 설치 ▶새싹따릉이 안전 동영상 서비스 ▶정비소 확충 및 간단한 고장 대여소 신속 수리다.

먼저 밤에도 따릉이가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기준(ISO) 반사규격이 반영된 반사테이프와 반사판을 확대 부착한다. 

야간에 운행 할 때에도 자전거 전체 크기가 가늠될 수 있도록 해 사고를 방지한다는 취지다. 올해 신규 도입되고, 노후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따릉이 약 3000대가 대상이다.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반사테이프는 기존 따릉이 앞‧뒤 타이어에 부착됐던 제품을 반사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국제표준화기준(ISO) 반사규격이 반영된 제품으로 교체한다. 기존에 부착하지 않았던 자전거 앞 바구니 측면에도 부착한다. 반사판은 기존 타이어별 1개에서 2개로 늘린다. 

이번 반사테이프, 반사판 확대 부착 정책은 야간 시간대 높은 이용률과 야간 시간에도 따릉이가 눈에 잘 띄면 좋겠다는 다수의 시민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자전거체인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장비 체인텐셔너(Chain tensioner)와 체인가드를 따릉이 400대에 시범 장착한다. 

‘체인텐셔너’는 체인이 헐거워져 이탈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다. 4월부터 따릉이 100대에 부착한다. 

‘체인가드’는 체인이 이탈할 공간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한다. 따릉이 규격에 맞게 제작해 상반기 중으로 300대에 적용한다. 두 장비 모두 효과를 모니터링한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로등과 떨어져 있거나 외곽에 위치해 있어 저녁 시간대 보다 더 어두운 따릉이 대여소에 ‘고보조명’을 확대 설치한다. 

10월까지 100개소를 추가해 총 254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보조명은 LED 빛으로 바닥면에 특정문구를 표출시키는 조명이다. 

이밖에도 4월부터 소형 모델인 ‘새싹따릉이’를 이용하는 만 13세 청소년들을 위해 ‘안전 이용 가이드 동영상’을 필수로 시청한 후 대여할 수 있도록 앱을 업그레이드한다. 

자전거 이용 중엔 이어폰을 쓰지 않고, 횡단보도에선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가는 등의 내용이 담긴 30초 내외 영상이다. 법정 대리인에 문자 알림 서비스도 지속 제공한다.

‘새싹따릉이’는 신장 160cm 미만의 시민을 위해 크기와 무게를 줄인 20인치 소형 따릉이다. 만 13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 2020년 11월 30일부터 2,000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올해도 3000대를 추가해 총 500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새싹따릉이는 배송직원이 대여소 방문 시 체인, 안장, 브레이크 등을 전수 점검하고, 각 정비센터에서 현장에 배치하기 전 세심한 부분까지 철저히 점검하도록 정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따릉이 정비체계 확충에 나선다. ‘통합정비센터’가 올해 동남권 탄천에 추가로 문을 열어 총 7개로 확대한다. 경미한 고장을 수리하는 ‘간이정비소’를 3곳 배송센터(천호‧천왕‧도봉)에 처음으로 마련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또 타이어 공기압 조정 같은 단순 정비는 모든 따릉이 대여소 현장에서 신속하게 수리한다.
 
통합정비센터 6개소는 이수, 영남, 개화, 상암, 중랑, 훈련원공원에 있다.

따릉이 대여소에서 신속 수리는 배송직원이 타이어 공기압 조정, QR단말기 배터리‧벨 교체, 부품 조임, 바퀴‧스탠드 교정 같은 단순 정비를 직접 수행한다. 사전 교육을 받은 배송직원은 올 2월부터 2324개 전 대여소에서 실제 정비업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미한 고장은 신속하게 수리되고 재배치 시간도 단축돼 자전거 가동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따릉이에 크고 작은 고장이 생겼을 경우 배송직원이 모두 회수한 후 서울시 전역 6개 정비센터로 옮겨 정비를 마치고 다시 배치하는 단계를 거쳐야 했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시설공단은 따릉이 유지‧보수‧관리 기관으로서 따릉이 이용자의 야간 운행 안전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내·외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용시민이 관점에서 불편하거나 안전 위해 요인이 있는지를 살피고 보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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