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의 원화 거래수수료가 0.25%로 가장 높고, 업비트가 0.05%로 가장 낮았다.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BTC마켓은 빗썸과 업비트가 0.25%로 높고, 코빗은 0.15%로 낮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거래량 기준 4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의 거래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최대 5배 가량 차이가 발생했다.
이들 업체에서 가상화폐를 사거나 팔 때는 0.05%~0.25%의 거래 수수료가 부과된다. 빗썸이 0.25%로 가장 높고 코인원 0.2%, 코빗 0.15%, 업비트 0.05% 순이다.
이 외에도 실명 계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로 보내는 이체 수수료, 가상화폐를 자신의 지갑이나 다른 거래소로 이동할 때 들어가는 출금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체 수수료는 대부분 1000원 정도로 동일하지만 거래 수수료는 거래소마다 차이가 있다.
출금 수수료는 코인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거래소마다도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직접 확인해보는 게 좋다.
원화마켓에서 거래 수수료가 가장 비싼 곳은 빗썸(0.25%)이다. 1000만 원 거래 시 2만5000원이 거래 수수료로 빠진다.
다만 빗썸은 10종류의 수수료 정액쿠폰을 판매해 실거래 수수료율을 낮추고 있다. 10종류의 쿠폰 가격은 2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이고 쿠폰가격에 따라 수수료율이 0.04%에서 0.2%까지 다르게 적용된다.
2만 원 짜리 쿠폰을 구매하면 60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쿠폰 구매 후 30일 동안 누적 거래 금액 1000만 원까지는 수수료가 무료다. 초과 거래액에 대해서는 0.2%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식이다.
1000만 원을 거래한다고 했을 때 빗썸의 거래 수수료는 2만5000원이지만, 2만 원짜리 쿠폰을 구입하면 추가 거래분에 대해 1000만 원당 2만 원의 수수료를 유지하게 돼 코인원(0.2%)과 같아진다.
빗썸 관계자는 “타사에 비해 수수료가 높은 편인 것은 맞지만 거래금액에 따라 정액 쿠폰제를 사용하면 실질 수수료가 낮아진다”며 “이용자의 거래 형태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비트는 당초 거래 수수료율이 0.139%였지만 2017년 오픈과 동시에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 이후 여전히 유지 중에 있다. 특별한 공지가 있기 전까진 현행 수수료율이 유지된다.
BTC마켓 거래 수수료율은 빗썸과 업비트가 0.25%로 가장 높다.
코인원과 코빗은 원화마켓과 BTC마켓 수수료가 동일하다. 코인원의 경우 메인마켓과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코인들을 거래하는 그로우 마켓의 수수료에 차등을 뒀다. 메인마켓은 0.2%고 그로우마켓은 0.1%다.
코빗은 당초 거래금액에 따라 매수 매도 시 수수료 차등을 뒀지만 지난해 3월 거래 수수료를 모두 동일하게 0.15%로 변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