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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위시스 마스크팩에 군데군데 검은 물질, 곰팡이? 잉크 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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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위시스 마스크팩에 군데군데 검은 물질, 곰팡이? 잉크 번짐?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06.17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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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마스크팩에 거뭇한 물질을 발견한 소비자가 품질문제를 제기했다.

소비자는 변질을 의심했지만 업체 측은 '잉크 번짐'으로 인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소비자는 업체의 교환 제안에 믿고 사용할 수 없다며 거절한 상황이다.

부산시 영도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 1월 중순경 뷰티 브랜드 나인위시스 공식몰에서 앰플 7종 세트, 미백크림, 스크럽제, 폼클렌징 등 10개 가량을 총 40만 원에 구매했다.

증정품으로 마스크팩 시트 5개입 1박스가 증정됐고 배송 받은 후 화장품 보관함에 박스채 보관 중이었다. 이 마스크팩은 건조 상태 시트가 밀봉된 상태로 들어 있으며 구매한 앰플을 시트에 젹셔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 씨는 이달 초 마스크팩을 사용하려고 보니 시트 군데군데 거뭇거뭇한 물질이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씨가 받은 마스크팩 시트로 검은 물질이 묻어 있다.
▲이 씨가 받은 마스크팩 시트에 검은 물질이 묻어 있다.

오래 보관한 탓에 곰팡이가 피었나 싶어 유통기한을 확인했으나 2022년 4월로 여유가 있었다.

나인위시스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곰팡이'가 아니라 '잉크'가 번진 것이라며 확인 후 다시 연락주겠다고 했다. 이 씨는 재차 공식몰 고객센터 게시판에 문의했고 업체는 2020년 검사서를 첨부하며 잉크 번짐이 맞다고 답변했다.

담당자는 "예전에도 또 다른 소비자가 마스크팩에 곰팡이가 발견됐다며 항의한 적 있었으나 제조사 검사 결과 시트 생산 공정 중 오염됐거나 시트 접지 중 작업자로 인해 잉크 염료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안내했다.

인쇄기계에 묻어있던 황색 잉크가 인쇄필름에 묻은 상태에서 마스크팩 제품 인쇄시 묻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문제가 된 제품을 보내주면 교환해주겠다고 했으나 이 씨는 신뢰할 수 없어 거절했다고.

이 씨는 “얼굴에 사용하는 건데 곰팡이든 잉크 번짐이든 문제가 되는 게 아닌가”라며 “전문기관에 성분 검사를 요청해 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나인위시스 측은 "2020년 유사한 건이 발생했을 때 제조사에서 검사를 완료했고 잉크 번짐으로 결론 났다. 소비자에게도 제조사 검사 결과 이상 없음으로 판명난 보고서를 보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나인위시스 측에서 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며 이 씨에게 첨부한 2020년 검사 결과지
▲나인위시스 측에서 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며 이 씨에게 첨부한 2020년 검사 결과지
하지만 이 씨는 이 검사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씨에 따르면 구매한 상품에 대한 검사서가 아닌 2020년 검사서인 데다 당시 검사한 마스크팩 제품은 황색 오염인데 이 씨가 받은 마스크팩 제품은 검은 점과 같은 형태였기 때문이다. 

이 씨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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