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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N 신약 케이캡, 중국 제약사 뤄신과 '주사제' 기술수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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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N 신약 케이캡, 중국 제약사 뤄신과 '주사제' 기술수출 계약 체결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6.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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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자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이 중국에서 정제(알약)에 이어 주사제로도 개발된다.

inno.N은 중국 소화기 전문 제약사 '뤄신'과 주사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inno.N은 지난 2015년 뤄신과 케이캡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먼저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주사제 기술수출 계약으로 inno.N은 뤄신으로부터 기술료 및 중국 출시 후 단계별 로열티를 받는다. 뤄신은 중국에서 주사제 개발과 허가, 생산,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는다.

inno.N 강석희 대표는 "중국에 정제에 이어 주사제 기술까지 수출하면서 3조 원이 넘는 중국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시장에서 케이캡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3조3000억 원 규모로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크다.

중국의 위식도역류질환 '주사제' 시장은 2조 원 규모다. 먹는 약인 경구제에 비해 주사제 사용량은 10분의 1이지만, 가격은 주사제가 약 5배 높다. 경구제보다 주사제 시장 규모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inno.N 측은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장악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정제뿐 아니라 주사제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inno.N 강석희 대표 및 임직원과 중국 뤄신 리멍 부사장, 주샤오통 부사장 등 임직원이 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inno.N 강석희 대표 및 임직원과 중국 뤄신 리멍 부사장, 주샤오통 부사장 등 임직원이 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5년 뤄신에 정제 기술을 수출한 inno.N은 이번 계약으로 주사제 기술까지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제는 중국 현지 개발을 마치고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중국 또는 해외시장에 등재되지 않은 혁신신약(분류1)'으로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inno.N의 신약 케이캡정은 2018년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1시간 안에 효과가 나타나고 지속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출시 이후 2년만에 누적 1000억 원이 넘는 국내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국산 신약 중 최단 시간에 이룬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파트너링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기술 및 완제품 수출 형태로 중국,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총 24개 국에 진출해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현지 1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유럽과 브라질 진출도 논의 중이며 100개 국에 진출하는 것이 장기 목표다.

inno.N 케이캡BD마케팅 김보현 팀장은 "중국 파트너사인 뤄신은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영업마케팅으로 다수 치료제를 중국 시장 선두로 키운 소화기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중국에서 주사제를 출시하면 주사제로만 10년간 7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캡정은 국내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3상),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요법(3상) 등 사용범위를 더욱 늘리기 위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코카시안(백인)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1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임상시험에 대한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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