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차세대 mRNA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 출범식을 열고 컨소시엄의 출범을 알리며 성공적인 성과 창출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백신기업 협의체가 지난 17일 출범하고 그 첫 번째로 오늘 컨소시엄이 구성돼 매우 뜻깊다. 정부도 백신 개발과 생산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체 백신 개발은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의 필수 조건"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백신주권을 지키고 세계 백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쳐 백신 개발을 도모하는 만큼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원료와 백신 제조, 신약개발 등 각 분야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 하나의 팀을 이뤄 mRNA 코로나19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백신 자급화와 글로벌 수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백신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반기술과 LNP(지질나노입자) 생산 등 원천기술과 원료, 대량 생산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3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2년 내로 자체적인 백신 개발과 생산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mRNA 백신 개발을 포함해 원료부터 완제 생산까지 전주기적 자력 개발에 나서는 한편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K-mRNA 컨소시엄은 총 2단계에 걸쳐 mRNA 백신 개발과 생산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022년까지 국산 mRNA 백신기술을 확보해 전 국민이 1인당 2회 접종 가능한 1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을 임상단계로 진입시켜 국내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년까지 mRNA 플랫폼기반 백신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하고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 기반의 항암백신·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mRNA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는 임상과 핵심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 등에 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이들 기업 외에도 mRNA 기술과 원부자재 개발·생산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대학 연계 산학연구소 등으로 K-mRNA 컨소시엄 참여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