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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상반기 영업이익 50% 이상 급증...연간 최대 매출 신기록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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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상반기 영업이익 50% 이상 급증...연간 최대 매출 신기록 눈앞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7.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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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와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증대됐다.

양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상반기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매출 128조3900억 원, 영업이익 21조88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13.5%에서 17%로 크게 높아졌다.

LG전자 역시 상반기 매출 35조9196억 원, 영업이익 2조6294억 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65.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서 7.3%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63조, LG전자는 17조110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삼성전자는 18.9%, LG전자는 48.4% 증가했다.

특히 LG전자는 기존 기록인 2019년 2분기(15조6292억 원)보다 1조5000억 원가량 많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 원 이상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1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5%나 늘었다.

LG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1조 원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OLED TV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도 1조10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3분기 연속 1조 원 기록을 다시 쓸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조5000억 원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았던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이 1분기 기습한파로 인한 미국 공장 셧다운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2분기에만 7~8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스마트폰은 1분기 호조였지만 2분기 갤럭시S21 신제품 효과가 끝나면서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이 번갈아가며 실적을 견인한 모습이다. 갤럭시S21은 출시일이 예년보다 1~2개월 빨랐고, 판매 실적이 1분기에 반영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간 기준으로도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기준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이 266조5000억 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8년 세웠던 243조7714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었던 2017년과 2018년과 맞먹는 50조 원 이상을 낼 전망이다.

LG전자 역시 매출이 연간 기준 처음으로 7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간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4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는 연간 기준 처음으로 3조 원 기록을 썼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6조3000억 원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고 스마트폰도 폴더블폰 등 고가제품 비중이 상승해 매출과 이익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LG전자는 OLED 출하량이 늘면서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 종료로 영업적자가 해소되고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공식 출범으로 전장사업 실적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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