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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서병기號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전문성 강조한 윤종원식 인사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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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서병기號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전문성 강조한 윤종원식 인사 적중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7.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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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지난해 초 서병기 대표 취임 후 자본확충과 수익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주관 성과를 중심으로 IB 수익이 급증하면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중으로 IB 전문가인 서 대표의 전문성이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3.1% 증가한 485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미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782억 원)의 62%를 달성한 것으로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도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실적의 기반은 IB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가져오고 있고 금융투자업계 호황으로 인한 자산관리부문 실적 상승이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IBK투자증권의 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세전이익 기준 IB사업(260억 원), 자산관리사업(100억 원), 클라이언트솔루션(57억 원) 순으로 여전히 회사 내 이익 상당 부분을 IB사업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특히 IPO 주관업무에서 중소벤처 기업 지원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중소벤처기업 IPO를 중심으로 실적을 쌓고 있다. 

서 대표 취임 이후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법인보험대리점(GA)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한 에이플러스에셋을 포함해 8건의 IPO를 주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건에 그치며 주춤하고 있지만 하반기에 예정된 5건을 모두 성사시켜 전년 수준까지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주주인 기업은행 차원에서도 올해 초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서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유상증자는 지난 2015년 6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로 인해 IBK투자증권은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 1조 원을 돌파했다.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서 대표는 한국투자공사(KIC) 창립멤버이자 신영증권 부사장 출신의 IB 전문가다. 은행 출신이 아닌 자본시장 전문가를 선임한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인사 스타일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2008년 설립된 IBK투자증권은 그동안 김영규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외부 출신 인사가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하지만 외부 인사 대부분이 친정부 인사들이 임명되면서 낙하산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서 대표의 경우 100여 명 이상 지원한 공모 과정을 통해 선임된 자본시장 전문가로 윤 행장 부임 후 첫 자회사 인사였다. 

지난해 4월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윤 행장은 "회사의 특성에 따라 외부 공모와 내부출신 기용 방식의 조화가 필요하다"며 "IBK투자증권의 경우 증권업무에 전문성이 높은 분이 CEO로 와서 이끄는 것이 회사 발전에 긴요하다고 판단해 공모절차를 통해 선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윤 행장의 전문성을 강조한 인사는 은행 내부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1월에 부문장(임원급) 인사로는 최초로 홍보·브랜드본부장에 조민정 前 현대카드 상무를 외부에서 영입한데이어 최근에는 신설된 직원권익보호관으로 이현주 전 한국인성컨설팅 이사를 선임했다.
 

▲ 조민정 홍보·브랜드본부장(왼쪽), 이현주 직원권익보호관
▲ 조민정 홍보·브랜드본부장(왼쪽), 이현주 직원권익보호관

조 본부장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IBK 브랜드 가치체계 수립 ▲디자인 통합(VI) 가이드라인 구축 ▲하위 브랜드 리뉴얼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브랜드 체계 전략을 수립 작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보호관의 경우 윤 행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로 재직 시 눈여겨본 IMF의 Ethics Officer 제도를 기업은행에 적용하기 위한 인재 영입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윤 행장은 전문성과 다양한 의견을 가진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할수록 유연한 조직문화 형성과 IBK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개방형 채용을 통해 충원할 계획을 과거부터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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