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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의 불통 서비스...공식몰서 산 상품 배송 누락됐는데 10개월 재촉에도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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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의 불통 서비스...공식몰서 산 상품 배송 누락됐는데 10개월 재촉에도 '모르쇠'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11.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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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복 전문업체 안다르에서 주문한 상품의 일부가 누락됐으나 1년 가까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했다.

충북 청주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1월 31일 안다르 공식몰에서 브라탑을 포함해 의류 3벌을 총 8만 원가량 주문했다.

일주일 후 배송된 상품을 확인해보니 브라탑 구성품 중 하나인 브라패드가 누락돼있었다.

공식몰에 나와 있는 고객센터로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카카오톡 상담톡을 통해 구성품이 누락됐다는 사실을 전달하니 “브라패드가 동봉돼 출고된 사실로 확인된다”며 “재확인 부탁드린다”는 답변뿐이었다.

재차 문의하자 6일 후에야 브라패드가 미동봉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출고하겠다고 안내했다.

일주일이 지나도 누락된 브라패드가 도착하지 않아 배송 확인을 요청했고, 안다르 측에서는 “발송된 것으로 확인되나 배송 관련 출고 일정을 파악하기 어려우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 달이 지나도 배송되지 않아 발송 확인을 재촉했으나 “재출고될 것으로 보이니 불편하겠지만 양해부탁드린다”는 답변뿐이었다.

하지만 10개월이 되도록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한 채 구성품을 받지 못했다는 게 김 씨 주장이다.

11월 22일에 마지막으로 문의한 끝에야 발송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김 씨는 “누락된 구성품 하나 배송 받으려고 수차례 연락해 봐도 같은 답변뿐이었다. 앵무새 같은 답변만 내놓으면서 10개월이 다 되도록 발송을 안한 건 해결해줄 의사가 없었던 것 아닌가”라며 황당해했다.

안다르의 배송이나 고객센터 관련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안다르에서 상품 주문 후 취소하려 했으나 고객센터가 불통이다” “주문한 상품이 열흘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교환을 위해 카카오톡 상담톡에 문의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는 등의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포털에도 배송 관련 민원이나 고객센터 불통 관련 불만이 적지 않다. 배송이나 교환, 환불 관련 문제가 고객센터 불통 문제로 이어지는 식이다.

요가복 업체 1, 2위를 다투는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지만 그에 따른 서비스는 형편없다는 지적이다.

안다르 측은 "지난 22일 고객에게 오랜 미처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 후 전액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환불금은 23일 중으로 입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개월 동안 해결해주지 않은 데 대해서는 "업무과정 중 누락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인터넷쇼핑몰업의 경우 '계약에 명시된 시기보다 지연 인도해 물품이나 용역이 본래의 구매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경우 계약해제 및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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