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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고객가치‧미래준비 주도할 젊은 인재 대거 발탁...(주)LG COO에 권봉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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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고객가치‧미래준비 주도할 젊은 인재 대거 발탁...(주)LG COO에 권봉석 부회장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11.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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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24일과 25일 181명 규모의 2022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승진자는 179명으로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신임 상무 선임도 132명으로 최대다. 사장 승진도 4명으로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많았다.

고객 가치와 미래준비를 도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기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상무층을 두텁게 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고 CEO 후보 풀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다. 올해 양호한 실적 성과도 승진자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LG는 올해 견고한 실적 성과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주력 계열사 CEO를 유임하는 한편 핀셋인사로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고려했다.

㈜LG 최고운영책임자(COO)에는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권 부회장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준비를 강화하는 등 지주회사 운영과 구광모 대표의 보좌 역할에 주력하게 된다.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실질적 실행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 이후 전략, 상품기획, 해외사업 등 사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두루 경험했다. 2014년 ㈜LG 시너지팀장을 맡아 그룹 전체 사업을 아우르며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했다. 이후 2015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 2020년부터 LG전자 대표이사 CEO로 재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OLED TV 대세화를 앞당기고 가전사업 1등 지위를 확고히 하는 성과를 냈다.

전장사업 육성 등 선택과 집중,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LG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하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구광모 대표의 경영 철학에 부합하는 적임자로 꼽힌다.

LG전자 CEO에는 조주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권봉석 (주)LG COO 부회장(왼쪽), 조주완 LG전자 CEO
권봉석 (주)LG COO 부회장(왼쪽), 조주완 LG전자 CEO
코로나19 장기화와 공급망 리스크 등으로 인한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성과를 창출하면서도 연륜과 경험을 갖춘 기존 경영진에게 신뢰를 보내 지속성장의 기반을 탄탄히 하는 한편, 역량을 갖춘 리더에게는 새로운 중책을 맡겨 미래준비와 변화를 가속화하고자 하는 포석이다.

이번 인사는 구 대표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장단워크샵과 사업보고회 등을 통해 “그 동안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고객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를 주도할 실질적인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적극 육성ㆍ확보해 미래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는 132명으로 최대 규모로 발탁됐다. 이중 40대 젊은 임원은 82명으로 62%에 달한다. 지난해 118명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전체 임원에서 1970년대생 비중도 지난해 말 41%에서 올해 말 52%로 절반을 넘어서게 됐다.

최연소 임원은 1980년생 신정은 LG전자 상무(여)다. 차량용 5G 텔레매틱스 선행개발을 통한 신규 수주 기여 성과를 인정받아 발탁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LG는 미래 신규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담당할 경영전략부문과 지주회사 운영 전반 및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 역할을 수행할 경영지원부문을 신설했다. 앞으로 각 계열사가 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LG CFO인 하범종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주)LG CFO 겸 경영지원부문장을 맡는다. 지주회사 팀장들은 구광모 회장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로 세대교체 됐다.

LG는 고객가치 중심 경영 가속화, 디지털혁신 및 기술리더십 강화 등 지속 성장 관점에서 사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재를 적극 발탁했다.

고객경험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발굴해 사업에 기여한 LG전자 권혁진 LSR(Life Soft Research) 연구소장을 상무로 발탁하는 등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인재 10명을 승진시켰다. 지난해보다 4명 늘었다.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50세의 김병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기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선행기술 개발과 개방형 혁신에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0년 말 출범한 LG AI연구원의 배경훈 원장은 우수 인재 확보 및 초거대 AI 등 기술 혁신 성과를 인정 받아 상무 승진 3년 만에 전무로 발탁 승진했다.

고객가치 실천을 위한 사업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품질과 안전환경 분야의 중요성을 반영, 이들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 10명도 중용됐다. 지난해보다 5명 늘었다.

LG화학에는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에 최고품질책임자(CQO) 부문을 신설하는 등 C레벨로 조직을 격상시켰다.

여성임원 승진자는 9명이다. 취임 첫해 대비 전체 여성임원 규모는 55명으로 2배 증가했다. LG 전체 임원 중 여성임원 비중은 2018년 말 3.5%(29명)에서 2021년 말 6.2%(55명)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LG는 올 한해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온라인사업담당 전무로 데이비드강 전 스페이스브랜드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등 총 28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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