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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 IT·정보보호 투자 양극화…CJ제일제당 779억 원 vs. 동원산업 4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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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 IT·정보보호 투자 양극화…CJ제일제당 779억 원 vs. 동원산업 46억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6.07.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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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기업들의 정보기술(IT) 및 정보보호 투자 규모가 기업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윤석환)과  롯데웰푸드(대표 서정호),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는 정보기술(IT)에 수백억 원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삼립(대표 도세호·정인호)과 오리온(대표 이승준), 동원산업(대표 박상진)은 수십억 원대에 머물렀다. 정보보호부문 투자도 CJ제일제당이 6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원산업은 1억5000만 원에 그치며 큰 격차를 보였다.

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10대 식품 대기업 중 정보보호 의무 공시 대상은 풀무원(대표 이우봉)을 제외한 9개사다.

이중 CJ제일제당의 정보기술 투자액이 779억 원으로 가장 많다. 전년보다 24.4% 증가한 규모다. 정보기술 인력도 30% 이상 늘린 322명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았다.

CJ제일제당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 주요 생산기지에 AI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과 자동 물류 설비를 구축했다. 원재료 구매부터 설비 유지·보수까지 AI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했다.
 

롯데웰푸드가 465억 원을 투자하며 뒤를 이었다. 다만 정보기술인력은 92.4명에서 77.7명으로 15.9% 줄었다. 지난해 4월 희망퇴직을 단행함에 따라 인력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341억 원)와 대상(301억 원)도 각각 300억 원 이상 투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투자 규모는 소폭 줄었으나 정보기술인력은 132.6명에서 207.3명으로 56.3% 늘렸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지난 2024년부터 올해 초까지 글로벌 ERP 등 사업 전반의 전산 고도화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외부 개발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 기술인력이 증가한 것은 대규모 전산 효율화에 따른 프로젝트성 투입 인원의 증가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오뚜기(대표 황성만)의 지난해 정보기술투자액은 157억 원으로 9.4% 감소했다. 인력 역시 같은 기간 19.6% 줄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정보기술 투자액은 사업별 추진 일정과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연도별로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기술 인력의 경우 내부 기술인력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보고서상 감소한 인원은 프로젝트별 외부 용역 인력 투입 규모의 변동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삼립, 오리온, 동원산업은 정보기술투자액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동원산업 투자액이 46억 원으로 가장 적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24.3% 증가한 수치다. 정보기술인력 역시 동원산업이 9.9명으로 제일 적다.
 


정보보호 투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이 69억 원으로 10대 식품사 중 가장 많은 규모를 투자했다. 정보보호인력도 41.6명으로 가장 많다. 투자액(21.6%)이나 인력 수(16.9%) 모두 두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웹·앱 모의해킹 및 정보시스템 취약점 진단 ▲이메일 침해 대응 모의훈련 시행 및 행동 지침 안내 ▲임직원 (개인) 정보보호 교육 등을 실시하며 보안 역량을 강화했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각각 35억 원과 33억 원을 투자하며  상위권의 투자 규모를 유지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정보기술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오리온과 삼립, 동원산업은 정보보호 투자 역시 크게 적었다. 

정보보호 투자액도 동원산업이 1억50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0.4명으로 한 명에 미치지 못했다.

동원산업은 ISMS 인증, ISO27001 인증 등 정보보호 관련 인증 등도 받지 않았다. 다만 동원산업 측은 지난해 정보보호를 위해 웹사이트 모의 해킹 및 점검 조치와 사용자 방화벽 장비 교체 등을 진행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일부 투자비의 계정 과목이 변경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는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예산은 해마다 늘고 있으며 동원산업은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약 3억7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95.4% 증가했으나 경쟁사 대비 낮은 편에 속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회사마다 인프라 환경 및 산출 기준이 상이할 수 있다"며 "당사는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을 전년 동기 대비 95% 이상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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