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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작년 리콜 56만대, 4년 연속 수입차 리콜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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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작년 리콜 56만대, 4년 연속 수입차 리콜 1위 '불명예'
판매량 8배 많은 기아와 비슷한 수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1.11 07:1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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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많은 리콜 조치를 받은 수입차 브랜드는 BMW였다. 4년 연속 1위다.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갖고 있는 국산차보다 리콜 대수가 훨씬 많으며 시장 점유율보다 리콜 점유율이 2배 가까이 높아 후속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국토부, 환경부 합쳐 2021년 리콜 조치를 받은 차량 대수(국산차+수입차)는 총 293만2820대다.

이 중 수입차는 117만5510대. 국산차는 175만 7310대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의 리콜 대수가 56만5369대로 가장 많다. 수입차 전체 리콜 대수의  절반 수준인 48.1%에 달한다.   2018년부터 4년 연속 1위다. 

국산차를 포함해도 현대차(93만6918대), 기아(60만2271대)에 이은 3위다.

기아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53만5016대, BMW는 6만5669대의 신차를 판매했는데 리콜에서는 두 브랜드가 한 해동안 큰 차이가 없다.

BMW와 판매량이 비슷한 수준인 국산 브랜드 르노삼성은 지난해 리콜 대수가 3만1003대였다. 쌍용자동차는 11만2046대, 한국지엠은 10만9338대다.
BMW는 수입차 시장 점유율 대비 리콜 비중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난해 BMW의 시장 점유율은 23.8%인데 리콜 점유율은 48.1%다. 

BMW의 리콜 대다수는 디젤 세단 ‘520d’ 문제가 컸다. 2017년부터 연이은 화재사고로 '불자동차' 논란을 불러일으킨 차량이다. 2018년 이후 EGR쿨러(배기가스재순환장치)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누수 문제로 6차례나 리콜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도 달리는 5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BMW는 지난해에만 EGR 쿨러 교체로 3번의 리콜을 조치했고 그해 11월 시정 조치된 부품보다도 열에 견디는 힘이 큰 EGR 쿨러의 개발을 완료했다면서 520d 등 72개 차종 22만1238대나 리콜 조치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520d 등 10개 차종에서 동력전달축(프로펠러 샤프트) 연결 리벳의 강성 부족으로 연결부(플렉서블 디스크)가 파손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 제조사가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하기도 해 단순히 수치를 문제 삼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원인을 제거하면 후속 조치가 필요가 없기 때문에 리콜을 하는 것인데 지속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는 것은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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