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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호·넥센 등 타이어 3사 지난해 실적 호조..."올해 수익 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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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호·넥센 등 타이어 3사 지난해 실적 호조..."올해 수익 개선 본격화"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1.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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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에서 한국타이어(대표 이수일),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지난해 실적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금호타이어의 경우 1회성 비용으로 적자는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치 상품인 전기차 타이어 판매가 늘고, 원자재값의 인상에 따른 타이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올해 타이어 3사의 매출은 물론 수익성 개선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 매출 7조964억 원, 영업이익 7427억 원이 유력하다. 매출은 2020년보다 9.9%, 영업이익은 18.1% 증가하는 수치다. 넥센타이어도 매출 2조564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으로 각각 21.1%, 2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매출은 2조5648억 원으로 18.1%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 3분기에 통상임금소송 충당금 220억 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 60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는 타이어 3사 입장에선 악재와 호재가 동반했던 한해였다.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가 겹치며 타이어 3사도 신차용 타이어 판매 실적이 기대만큼 오르지 못했다. 여기에 해상운임도 코로나 변이 확산·물동량 증가에 따른 선박 부족 현상 등으로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타이어사들에 영향을 미쳤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실적이 공개된 3분기 기준 한국타이어는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이 36.4%로 전년 동기보다 2.4%p 늘었다. 금호타이어도 같은 기간 북미에서 9.5%p, 유럽에서 2.5%p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도 실적 호조에 한 몫 했다. 전기차는 배터리 등 고용량 부품으로 인해 차체 중량이 무거워 타이어 교체 주기가 내연기관용(4~5년)보다 짧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난해에만 전기차용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포르쉐 ‘타이칸’, 폭스바겐 ‘ID.4’, 아우디 ‘e-트론 GT’에 공급했고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시장까지 겨냥해 ‘키너지EV'의 규격을 19인치까지 확대해 선보이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기아 ‘EV6’, 넥센타이어도 현대자동차 ‘코나EV’, 기아 ‘소울EV’, 북경전기차 등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주요 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 타이어 교체 수요가 증갈할 전망이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앞다퉈 전동화 프로젝트를 밝히면서 전기차 보급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전기차 조사업체 EV볼륨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는 약 640만 대 규모로 2020년의 두 배에 달했고 2030년에는 4배 가까이 더 커질 전망이다.
 
공급사도 늘려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혼다의 일본 내수용 ‘2021 혼다 베젤’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키너지 에코2’를 신차용 타이어 공급, 금호타이어는 올해부터 ‘TCR(글로벌 투어링카) 유럽 시히즈’ 오피셜 타이어 독점 공급에 나선다.
 
넥센타이어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유럽 체코 공장 2단계 증설에 나서고 있다. 하루 타이어 1만6000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올해 타이어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타이어 3사 모두 1분기 내 유럽시장의 타이어 판매가격을 약 5%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천연고무 등 원재료 단가가 지속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천연고무 선물 가격은 1kg당 2292원으로 2020년말(약 1348원)보다 700원 이상 뛰었다. 천연고무는 타이어의 주요 원료로써 전 세계 천연고무 사용량의 약 70%가 타이어에 쓰인다. 이에 국내 타이어도 지난해 최대 10% 가량 인상한 바 있다. 원재료 값 상승을 국내와 유럽 제품 가격 인상으로 방어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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