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회사는 함께하는 기업의 경영 이념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민영화 직후인 2003년 KT&G복지재단과 2008년 KT&G장학재단을 관련 법에 따라 설립했다. 재단의 재정 자립도 향상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회공헌활동 수행을 위해 배당을 재원으로 다양한 복지·문화·장학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FCP 측이 KT&G와 자기주식을 출연 받은 산하 기금·재단을 대상으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내역과 각종 의혹에 관한 확인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데 따른 반박이다. 현재 FCP, 안다자산운용 등 행동주의 사모펀드들은 1% 내외 KT&G 지분을 들고 주주행동이라는 명목 하에 KGC인삼공사의 인적분할 상장을 주장하고 있다.
FCP 측은 KT&G 산하기금·재단이 의결권 기준 11% 지분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 중인데 이 주식이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15%에 달하는 자기주식이 우호적 매수자 역할인 '백기사'로도 활용될 수 있다면서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소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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