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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사칭 피싱 유의해야…카톡서 가짜 고객센터 채널 만들고 현금 입금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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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사칭 피싱 유의해야…카톡서 가짜 고객센터 채널 만들고 현금 입금 유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9.08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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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온라인몰을 사칭한 사기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다이슨 고객센터인양 소비자를 속이는 사기 행태가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에서 다이슨 공식 AS채널인 것처럼 둔갑해, 문의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교환 등을 빌미로 현금 입금을 유도하고 잠적하는 식의 신종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다이슨코리아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공식 홈페이지에 '사칭 채널 주의' 문구를 삽입하고 일일이 주의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다이슨 AS 사칭에 피해를 입을 뻔했다는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
▲다이슨 AS 사칭에 피해를 입을 뻔했다는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

최근 몇 달 새 블로그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다이슨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제품 AS를 요청하다 사기를 당할 뻔했다는 피해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기 방식은 이렇다. 이들은 다이슨이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AS를 접수받는다는 사실을 이용해 '다이슨 고객지원 24시' 같은 채널을 만들었다. 카카오톡에서 채널 검색 시 '다이슨' 공식채널이 제일 위에 뜨지만 바로 아래에 같은 로고와 디자인의 ‘다이슨 고객지원 24시’ 등 채널이 나오다 보니 소비자들은 ‘AS’ 접수만 하는 별도 채널로 생각해 속았다.

이들은 제품 문제를 상담해주다 교환을 위해 무통장입금, 계좌 이체 등 선결제를 요청하는 식이다. 동일 제품을 먼저 재구매하면 기존 제품을 회수하겠다는 식으로 안내해 피해를 보거나 볼 뻔했다는 내용이 공통적이다.

소비자가 입금을 마치면 채널을 삭제하고 ‘다이슨 코리아 24시’. ‘다이슨 고객지원센터’ 등 다이슨 공식채널과 혼동 빚을 만한 명칭으로 새로 채널을 만들어 사기 행각을 계속하고 있다.
 

▲다이슨 홈페이지에 쓰인 사칭 채널 주의 문구
▲다이슨 홈페이지에 쓰인 사칭 채널 주의 문구

이같은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AS 접수는 공식 고객센터나 MyDyson™ 앱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카카오톡 채널에 AS를 접수했더라도 먼저 입금을 요구하는 등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면 사칭 계정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또한 다이슨 코리아의 카카오 채널 공식 계정은 단 한 개뿐이다. 모든 문의는 공식 채널을 통해 상담해줄 것을 명시하고 있다.
 

▲공식 채널 외에는 모두 '사업자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쓰여있다
▲공식 채널 외에는 모두 '사업자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쓰여있다

다이슨 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안내 밑에 ‘카카오 채널 공식 인증마크를 확인하세요’라는 주의 문구와 함께 공식 채널 ID ‘dysonkr’을 삽입했다. 문의 연락처 하단에는 ‘다이슨 위조기술 및 사칭 채널 주의’도 명시했다.

다이슨 측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다이슨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이슨 사칭 채널 유의’ 관련 안내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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